이는 현재 입주해 있는 교보타워의 임대료 부담이 크다는 내부판단과 교보생명이 과천사옥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25일 교보자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입주해 있는 교보타워의 임대료 부담이 큰데다 건물을 관리하고 있는 교보리얼코측이 임대 사무실 모두를 월세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이에 사업비 효율성 등 여러사안을 놓고 논의한 결과 과천건물을 아예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 교보자보는 일부부서는 월세로 유지하고 있고 일부 부서는 전세로 입주해 있는데 최근 건물을 관리하고 있는 교보 리얼코측이 임대방식을 월세로 늘려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임대료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업비 집행에 있어 효율성을 검토한 결과 콜센터가 입주해 있는 과천 교보빌딩을 매입해 본사를 이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하게 된 것.
또한 교보생명이 자산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용산, 왕십리, 과천사옥등을 매각할 방침을 결정하고 곧 공개입찰을 실시할 예정인데 여기에 포함된 과천사옥의 경우 교보자보의 전산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곳으로 당장은 부담이 되더라도 빌딩을 매입하는 것이 향후 경영안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단 과천빌딩 매입안을 놓고 교보생명과 감정평가를 실시하는 등 관련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교보생명이 공개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낙찰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과천빌딩은 총 9층으로 교보자보 콜센터, 전산실 등이 6개층에 입주해 있으며 빌딩가격은 약 200여억원 정도인 알려지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