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HTS 해외진출 ‘이제는 아세안 시장’

송주영

webmaster@

기사입력 : 2006-01-25 21:16

대신證 태국 이어 인근 지역 공급 확대 기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올해 증권 온라인트레이딩시스템인 HTS의 동남아 시장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이미 국내 HTS 는2003년 일본, 대만 시장에 수출실적을 기록한 이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산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해 말 대신증권이 HTS인 u사이보스로 태국 시장에서 1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시스템 구축 완료 이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인근지역 국가에 대한 공급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25일 대신증권은 태국 셋트레이드에 수출한 HTS에 대한 요구·분석 작업에 이번달 착수, 현재 6명의 인력이 태국에 파견된 상태라고 밝혔다. 오는 5월 베타 버전이 개통되고 6월 HTS 시스템 개통이 되면 태국과 비슷한 성향의 아세안 지역 국가로의 파급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등 확대 가능성 높다 = 대신증권 김지은 상무는 “태국은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며 “주식시장 상품 확대와 더불어 시스템 구축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에서 선물옵션 등의 파생상품 거래 시장이 본격화되면 같은 경제권 내의 인근 지역 국가들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시기에 태국에 먼저 HTS를 공급한 국내 증권사, 국내 업체에 대한 시스템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이 솔루션을 공급한 태국 셋트레이드는 국내의 코스콤(구 증권전산)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증권사에 시스템 ASP(애플리케이션 임대 공급)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다. 태국 34개 증권사 중 25개 증권사가 u사이보스를 사용하게 된다.

앞서 국내 업체의 해외 진출이 앞 다퉈 추진됐던 대만의 경우도 대만 증권시장에서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확대와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아세안국가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대만 시장은 2004년경 대신증권과 함께 두리정보통신, 미래로가는길 등 국내 HTS 업체의 진출이 활발했다.



◇ 대신증권 라이트버전 등 개발 박차 = 아세안 시장에서 우선 태국 수출은 선물·옵션 시스템 구축과 함께 근시일 내 증권주문시스템까지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 김문영 팀장은 “대신증권 u사이보스는 선물·옵션 부문에만 공급됐으며 이외 증권에 대한 온라인시스템은 셋트레이드에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원화에 대한 통합요구가 있는 만큼 u사이보스의 확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태국의 회선 사정이 국내의 10년 전 사정과 비슷한 수준으로 열악한 만큼 라이트 버전을 공급할 계획이다. 태국 인터넷 사용자들은 모뎀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 56K 모뎀으로 HTS에 접속하고 있다.

김 팀장은 “97년 국내에서 사이보스를 처음 개발했던 정도의 환경으로 이때 가벼운 시스템을 개발했던 경험이 있는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이트 버전이 개발되면 인근 국가의 회선 사정도 비슷하기 때문에 향후 공급이 확대됐을 때 같은 버전을 활용하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에 공급하는 제품은 u-사이보스 영어 버전이다. 태국에서는 태국어가 어려워 투자자들이 주로 영어 버전의 HTS를 사용해왔다. 이 때문에 영어 버전의 HTS 제품이 개발됐다면 공급에 어려운 점은 없다는 것.



◇ “매력있는 시장이지만…” = 현재 국내 HTS 업체들은 그러나 대만 이외 동남아시장 진출에 대해서 우려 섞인 반응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이나 대만 시장에 초기에 안착해 국내 HTS를 널리 알릴 기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제 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인해 부정적인 측면이 컸기 때문이다.

HTS업체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국내 업체가 진출하기에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대만에서 다른 업체가 아닌 국내 업체끼리의 경쟁으로 인해 실패사례를 남겼다”고 말했다. 타 국가에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외 시장 개척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