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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문시스템 ‘속도전’ 경쟁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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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1-25 21:13

기능 분리로 안정성 확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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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시스템에서 주문 모듈이 분리되는 등 속도와 안정성 개선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대우증권은 주문 기능에 대한 백업시스템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대외접속 기능 등을 구분해 운영하기로 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도 주문 기능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스템 분리는 다른 처리 기능이 주문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장애 발생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이런 주문시스템 분리, 백업시스템 설치 등은 확대될 전망이다.

증권사 온라인트레이딩시스템 장애는 민감한 문제다. 최근 S증권사의 온라인트레이딩시스템이 30분 이상 장애발생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증권사 HTS시스템 장애가 많이 줄어 1년에 1~2건 정도의 장애가 발생되고 있지만 횟수가 줄었기 때문에 장애 발생을 이해하는 고객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주문은 시스템 장애 발생에도 민감한 부분이다. 또 이런 주문시스템의 분리가 향후 다른 계정계의 모듈화 작업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컨텐츠팀 정재훈 팀장은 “원장이관, 합병 등을 거치면서 시스템이 무거워진 경향이 있다”며 “이에 대한 모듈화 작업을 추진하면서 중요한 주문시스템 분리를 먼저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 동양종금증권 선물옵션 주문 기능 분리 개발 = 동양종금증권은 지난해 10월부터 주문시스템 분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물옵션 부분의 주문 기능을 분리해 전용 시스템으로 개발한다. 주식 부분은 계정계에서 장애가 발생했을 때 주문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시스템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주식 부문은 비상주문 시에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선물옵션과 주식 부문이 다른 방식으로 구축되는 것은 주식 부문의 처리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주식 부문은 증거금 처리 과정이 있다. 계좌별로 진행되는 처리 과정에는 주식뿐 아니라 펀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이를 분리해내는 과정에서 장애 포인트가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별도 시스템으로 개발하게 된다.

시스템 개발 완료는 3사분기 이내로 예상하고 있다. 정 팀장은 “이번 시스템 개발 작업은 주문시스템이 증권사 시스템 중에서는 생명과도 같은 부분으로 다른 기능의 장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부문의 장애가 주문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사례를 막는다는 전략이다.



◇ 대우증권 주문 백업 기능 강화 = 대우증권은 지난해 10월부터 대외접속기능을 분리해 구축, 오는 3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외접속 기능을 분리해 주문할 경우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장애를 느낄 수 없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는 별도의 프로젝트로 주문시스템 백업 전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메인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간단한 셋팅을 통해 바로 백업시스템으로 전환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통상 백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길기 때문에 주문에 대한 백업 부문은 바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우증권 트레이딩시스템부 최준 부장은 “주문의 경우 1분만 지연되더라도 인지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2004년 선물옵션의 대량 주문 부문만 먼저 구분해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주문 기능의 안정성이 전 주식, 선물옵션 시스템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은 대외접속 기능을 분리해 원장과 대외 접속이 별도의 시스템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굿모닝신한 선물옵션 대량 주문시스템 분리 = 굿모닝신한증권도 주문시스템 분리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이 계획하고 있는 것은 선물옵션의 대랑 주문에서 시스템을 분리하는 방안이다. 선물옵션은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속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량 주문을 분리, 이외 주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VIP로 분리되는 대량 주문 고객이 이용하는 시스템 안정성과 속도를 개선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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