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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를 이끄는 힘 ‘금융IT’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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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1-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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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 IT업계는 그 어느 해보다 활기찬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T를 논하는 데 있어 금융은 항상 첫손에 꼽혀 왔지만 IT에서 차지하는 금융권의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요즘 IT 업계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대형 프로젝트인 차세대 시스템이 여전히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국민, 하나은행, 농협 등도 기반 아키텍처 설계 작업 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금융통합법 등으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던 증권사의 시스템 구축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해는 IT 부서 혁신 작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에서 모두 IT거버넌스를 올해 화두로 삼고 있다. 증권사 역시 지난해부터 시작된 직무제 도입 등이 꾸준히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증권과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그동안 유행어에 그치던 ‘유비쿼터스’ 시대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웹이나 모바일 등 대외 채널 접점은 넓어지고 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한 IT 시스템 구축은 불가피해 관련 부서의 손길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IT업계의 신기술도 올해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IT 업계 이슈로 등장한 SOA(서비스 중심 아키텍처)는 IT 아키텍처를 변화시킬 개념으로 본지가 실시한 CIO, 팀·부장급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이슈로 등장했다. 이에 더해 IT업계에서도 지난해부터 상승세가 시작된 IT 시장 활성화가 올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금융IT 부문에서는 특히 증권업계의 IT 투자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증권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가 호황을 맞으면서 투자가 조금씩 진행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시스템 투자를 당초 예상보다 몇 개월 당겨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IT 비용절감도 올해부터는 전략적인 투자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회자되던 용어에 불과하던 ‘유비쿼터스’나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었던 IT 거번넌스 등이 IT 시장의 초기 도입자(얼리 어댑터)인 금융사들을 만나 구체화되고 그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IT 트렌드는 금융권으로 통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닌 국내 시장의 모습이다.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만큼 그 책임 역시 크다. 그동안 국내 IT 시장이 현업과 임원진의 불신을 받아온 모습에서 금융 IT의 책임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구조인 것이다.

다행히도 올해 국내 금융 IT 트렌드에는 IT 부서 혁신 및 내부 조직역량 강화가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 CIO들의 관심사는 이제 기술 중심의 기능구현이 아닌 회사와 조직을 고려한 조직 효율화와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변화는 그동안 국내 IT 시장을 주도하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금융권에서 비롯된 이런 변화는 여타 산업분야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 국내 IT를 주도하고 있는 금융권의 바람직한 변화가 국내 IT 조직의 역량강화와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원해본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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