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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위탁 비중 여전히 높다

홍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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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1-01 19:52

대신·현대 90%대 vs 삼성·한국 60%내외
IB수수료, 우리투자증권이 8%대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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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의 전체 수익 중 브로커리지 수수료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사별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대한 노력이 감지되는 가운데 증권사별 차별화 전략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국내 주요증권사의 지난해(4월~11월) 수수료수입 구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브로커리지 비중은 90%를 훌쩍 넘는 회사에서 50%대를 유지하는 곳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전체 수수료수입을 기준으로 삼성증권이 4114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실현한 가운데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3000억원대 수익을 거둬 뒤를 이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대신증권. 무려 95.7%에 달하는 브로커리지 비중을 보였다.

이로 인해 IB와 자산관리수수료 비중은 대형사들 중 가장 낮은 1~2%대로 향후 수익구조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케 했다.

이어 현대(90.4%), 굿모닝신한(88.4%), 우리(80.0%), 대우(76.2%) 순으로 나타났고 삼성과 한국증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자산관리수수료 비중으로 인해 50~60%대의 브로커리지 비중을 보였다.

자문수수료를 포함한 IB수수료의 경우 우리투자증권이 금액과 비중면에서 단연 주목된다. 우리투자증권 IB부문 수수료는 260억원으로 그 비중은 8.7%. 대우(4.9%), 한국(3.6%) 등 2, 3위권과 두 배 가량의 차이를 두며 IB부문의 실적을 과시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삼성증권이 1505억원(36.6%)으로 단연 앞섰다. 이로 인해 삼성의 브로커리지 비중은 50%대 후반까지 낮춰졌다.

다만 신종증권에 해당하는 ELS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이 여타 증권사들과 달리 과대 계상됐다는 지적도 일부 제기됐다.

현대증권 심규선 증권담당 연구원은 “삼성의 위탁매매 비중이 낮은 것은 전체 수수료수입 중 신종증권관련 수수료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며 “1500억원대의 자산관리 수수료수입 중 40%정도가 제대로 된 수수료수입이며 나머지는 상품운용쪽으로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11월말 현재 삼성의 신종증권 판매수수료 1100억원의 40%에 해당되는 440억원만이 실제 수익이며 이에 따라 삼성의 전체 자산관리수수료는 1505억원보다 적은 845억원이 된다는 것.

한국증권 이철호 증권담당 연구원도 “삼성이 ELS 발행잔액이 급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론가와 실제가의 괴리도로 인한 수치상의 왜곡이 상당부분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탁매매의 강자로 대변되는 대우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비중은 예상외로 70%대에 머물렀고 자산관리와 IB부문 등 수익구조 다변화에 주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권사 수수료수입 현황>
                                                            (단위 : 억원, %)
(자료제공 : 각 증권사)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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