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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교체에 보험료 샌다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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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2-18 23:31

비효율적 공급방식으로 과도지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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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부속품을 공급하는 방식만 바꾸어도 연간 수백억원 이상의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보험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량부품과 수리비간의 상관관계를 연구분석한 결과 자동차 헤드램프 브라켓만 별도로 공급해도 연간 656억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회계연도에 자동차보험금으로 지급한 전체 수리비 규모는 약 2조원으로 넘고 있으며 자동차보험의 지급보험금 중 수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특히 헤드램프의 교환율은 전체 사고건수의 29.23%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곧 차량사고의 경중에 상관없이 차량을 정비 할 때 3분의 1 정도가 헤드램프를 교체하고 있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헤드램프의 경우 몸체에 손상이 없는 경미한 충돌사고에도 차체와의 연결부위인 브라켓은 쉽게 파손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자동차의 경우 대부분의 헤드램프 브라켓이 별도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브라켓만의 손상에도 고가의 헤드램프를 통째로 교환, 수리비용이 많이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고급차종에 적용되는 HID(고전압방출램프) 헤드램프의 경우에는 하나에 40~50만원의 고가여서 수천원하는 브라켓이 분리되지 않을 경우 고가의 수리비용을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국, 일본, 유럽등 주요 외국 자동차제작사들은 이와 같은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차종에 브라켓이 별도 분리되는 헤드램프를 사용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급히 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현재 고급차종에 고가의 헤드램프가 장착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수리비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수리비의 증가는 곧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게된다”며 “이를 감안할 때 하루속히 이와 같은 불합리한 점들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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