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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SW시장, 희망을 봤다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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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2-18 23:25

2005년 IT분야별 결산 (3) SW(소프트웨어)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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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침체에서 성장세로 반전

이슈 속속 등장해 시장에 활력 불어넣어


〈 글싣는 순서 〉

① SI(시스템통합)

② HW(하드웨어)

③ SW(소프트웨어) 上 ·下

④ 컨설팅

올해 전체적으로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IT산업도 분야별로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분야도 있는 반면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고 있는 분야도 있다.

그렇지만 내년도 시장은 분명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금융산업에 국한된 금융IT 시장도 마찬가지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5회 연속기사로 SI(시스템통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上·下), 컨설팅 등 4대 IT시장에 대해 2005년, 올해를 결산해보고 내년 시장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시장은 지난해 침체에서 벗어나 다소나마 성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침체가 주된 요인이 돼 시장이 정체를 보였으나 올해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바젤Ⅱ,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의 신규수요 출현이 큰 몫을 한 탓으로 분석된다.

한국IDC는 2005년 국내 SW 시장에 대해 전년 대비 6.8% 성장한 2조 240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SW 시장은 외형적인 부분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이슈 부각에도 성공, 내년 상승세까지 예견되고 있다. ITIL을 비롯해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 IT 거버넌스 등이 올해 새로운 이슈로 확고히 자리 잡아 내년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최근 SW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특히 국내 대표 중견·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영시스템 확보에 적극 나서며 수요가 늘어났고 대기업에서는 기존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신규 수요가 창출돼 시장이 형성됐다”며 “특히 금융권에서는 바젤Ⅱ, 차세대 시스템구축, 보험권의 ERP 도입 등 신규 수요가 나타나 시장이 활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 ITIL, 양적·질적 성장 이뤄 = 올해 SW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분야는 ITIL 부분이다. ITIL 업계 역시 그 어느 해보다도 발전적인 변화가 많았던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ITIL은 신 개념 중 하나로 받아들여졌지만 올해 들어 주요 기업들이 ITIL 기반의 서비스관리 체제 도입에 나서 검토와 컨설팅 단계를 비롯해 실제 구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해 빠른 확산이 이뤄졌다. 내년에도 실질적으로 솔루션 수요를 일으키면서 본격적인 구축 프로젝트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TIL을 기반으로 한 ITSM 시장의 부각은 침체일로에 있던 SMS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IDC는 올초 국내 SMS 시장을 약 800억원 대 이상의 시장 규모로 판단하고 전년 대비해서 약 8%대의 완만한 성장을 예측했다. 예전부터 나오던 지적이지만 주요 기업들에 대한 SMS 솔루션 적용이 포화상태라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대형 프로젝트 기반 시장에서 ITSM으로 대표되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인프라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내 ITSM 시장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등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적용 검토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리고 적용대상은 그룹사 IT 서비스를 책임지는 SI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모습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ITIL이 금융을 비롯한 일반기업으로 확산 모습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ITSM에 대한 움직임이 빠르지 않았던 대형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몇몇 대형은행들은 이미 ITIL 기반의 컨설팅을 받았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솔루션 구축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구축사례가 표면화되면 대형 은행들의 연쇄적인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ITIL 기반의 ITSM 분야 중에서도 서비스 수준관리를 포괄하는 서비스 딜리버리(Service Delivery)의 시장 증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서비스 수준관리 분야에서는 기존의 SLA 정의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서비스 수준의 모니터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과금 정책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2006년도 역시 전년과 비슷한 8%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경제 상황이 어느 정도 호전된다면 IT서비스 관리를 위주로 하는 통합 시스템 관리 시장 자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관리의 대상이 되는 서비스 영역도 훨씬 다양하고 폭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 SOA 관심 집중 = ITIL과 함께 올해 국내 IT 시장의 새로운 이슈로 크게 부각된 것이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다. SOA는 기업의 IT 시스템이 좀 더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운영되고, 보다 빠르고 민첩한 지원이 가능해야 한다는 요구 속에서 관심도가 크게 높아져 가고 있다.

특히 내년에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금융, 제조 및 공공 업체들은 내년에 SOA를 포함시킨 시스템 구축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큰 규모는 아니더라도 애플리케이션 통합(EAI)이나 프로세스 관리(BPM) 관련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곳에서도 SOA는 빠지지 않고 검토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IBM, 오라클, BEA시스템즈, MS, SAP 등 거대 IT 기업들 역시 SOA를 지원하는 신제품 출시와 향후 투자 강화를 밝히는 등 SOA 붐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일부 벤더의 경우 제안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대다수 전문가들은 내년 IT 시장에서 SOA가 큰 축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또한 그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OA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BEA시스템즈는 SOA가 올해 하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고객들에게 수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내년에 들어서는 실제 구축을 위한 투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BEA는 웹로직 서버 9.0을 시작으로 웹로직 플랫폼 전 제품의 9.0 버전을 내년 중 새롭게 출시하고 올해 발표한 새로운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 제품군을 통해서 SOA 구축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SAP코리아 역시 SOA에 대한 비전으로 ESA(Enterprise Service Architect ure)를 제시하고 시장 공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A는 SAP의 서비스 중심 아키텍처로 포괄적이고 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위한 청사진이다.

ESA는 SAP의 시스템과 타사의 시스템을 하나의 아키텍처로 통합시켜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이나 투자 시설로부터 가치를 창출해내고, 웹서비스 구축을 용이하게 지원한다는 것이다. SAP는 이와 같은 IT환경을 갖춘 적응형 기업을 위해 ‘SAP 넷위버’를 제공하고 있다.



◇ BPM 열기 순항 중 = 작년 국내 IT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BPM은 올해에도 순항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 1 금융권의 BPR 프로젝트뿐 아니라 프로젝트 도입시기가 조금 연기될 것으로 예상했던 제2금융권에서의 BPM 프로젝트가 진행돼 BPM 솔루션 확산이 지속될 수 있었다.

올해 국내 금융권 가운데 신한금융지주, 신한생명, 교보생명이 BPM 솔루션을 도입했고 생보, 손보, 카드 및 증권사 시장으로의 확산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외에도 제조 및 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BPM 솔루션 구축 및 프로젝트 도입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얼마 전 현대자동차가 표준 BPM 톨로 파일네트 제품을 선정하는 등 BPM은 그 중요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IDC나 가트너의 BPM 시장 전망보고서에 의하면, 기존 BPM 프로젝트를 도입한 업체들의 ROI를 통해 BPM 프로젝트의 이점을 검증했고 이를 전사적인 규모로 확대하는 단계에 있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PM 업계는 국내 시장도 이 단계에 도달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IDC는 BPM 시장이 2008년까지 27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며 2007년까지 연평균 37%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전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은 IT 컴플라이언스의 부각이다. 기업들이 정보를 처리하고 관리하는 규정이나 법규 등이 본격적으로 정착함에 따라 새로운 규정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업무 중심의 효과적인 콘텐츠 관리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른바 ‘기록물 관리’ 및 ‘기업의 규정준수’를 위해 ECM·BPM 솔루션은 기업들에게 절실한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금융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바젤Ⅱ나 샤베인즈-옥슬리 법안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시장 공략을 위해 ECM·BPM 전문업체인 파일네트는 올해 금융규제준수 솔루션으로 ‘레코드 매니저’, ‘컴플라이언스 플레임워크’ 및 통합형 플랫폼인 ‘P8 3.5 버전’을 발표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05년 주요 SW 업체 금융권 수주 현황>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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