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이하 삼성연)는 8일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위해 설치된 도로안전시설물이 교통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도로안전 시설물 사고감소 효과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로안전시설 개선사업은 전반적으로 효과를 보고 있지만 도로특성과 대상지점의 주요사고 유형을 파악하지 않고 무작위로 설치한 도로안전시설물은 운전자 시야 등을 방해, 다른 유형의 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앙분리대의 경우 곡선구간에 설치될 경우 중앙선 침범사고에는 효과를 보고있으나 후방추돌 사고 위험이 높은 양상을 보였다. 방호안전시설인 중앙분리대는 연구 대상 구간에서 연평균 24.5건이 발생하던 것이 설치 후 연평균 6.3건 수준으로 대폭 줄어 70~80% (평균 74.9%)의 정면충돌사고 감소효과를 발휘했다.
또한 시인성 증진 시설물인 갈매기표지의 경우는 연평균 17.7건이던 측면충돌사고가 설치 후 9.3건으로 감소, 45%~60% (평균 50.4%)의 측면충돌사고 감소효과를 보인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차량의 미끄러짐을 막아주는 미끄럼방지포장의 경우에는 60%~90% (평균 74.8%)의 후방추돌사고 감소효과를 보여 내리막 구간이나 곡선부에서 안전운행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