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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사업가형 점포제 도입 확산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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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2-07 21:06

흥국 이어 교보, 미래에셋생명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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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위주의 영업을 탈피하고 손익위주의 영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생보사들의 자구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영업조직에 있어 손익미달 점포를 과감히 통폐합하는 한편 사업가형 점포제를 적극 도입하는 등 독립채산형 방식의 영업망 구축이 확산되고 있다.

신영업체제로 불리고 있는 사업가형 점포제는 영업조직에게 실적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해줌으로써 영업독려는 물론 유능한 영업인력의 타사로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이중효과가 기대돼 생보업계에 확산될 전망이다.

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업가형 점포제는 ING생명 등 대부분의 외국계생보사들이 이미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 국내생보사로는 흥국생명이 도입한 이래 성공적으로 정착화됐으며 이어 교보생명이 부분적으로 운영해오고 있고 최근에는 미래에셋생명이 도입하는 등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생보사들은 외국계생보사들의 영업조직에 대한 파격적인 대우로 유능한 영업인력의 이탈현상이 가속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서둘러 제도도입을 하거나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교보생명은 약 700개의 영업소 중 100여개를 통폐합하고 전국 영업망을 FP지점으로 단일화하는 한편 이중 25%에 해당하는 154개의 지점을 사업가형 점포제로 전환했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영업조직에 대한 외국계생보사들의 파격적인 대우공세로 유능한 영업인력들의 이탈현상을 방지하는 한편 신영업제체의 구축을 통한 영업독려 차원에서 사업가형 점포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지난 10월 전국 95개의 점포 중 85개의 점포를 사업가형 점포제로 전환,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사업가형 점포제로 전환한 지점의 지점장에 대해서 신분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리스크를 커버해주기 위해 이들에 대해 파격적인 대우조건을 제시했는데 일례로 차장급 지점장을 기준으로 월 900만원의 급여를 지급하는 한편 그 산하에 25명의 영업조직을 제공하는 등 초기 영업기반을 마련해주었다. 또한 2년계약으로 시작했으나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경우 재계약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SK생명 시절 장기간에 걸친 매각문제로 영업조직의 사기저하는 물론 고급인력의 이탈이 심화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적극 검토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일부 보수적인 인력이외 대부분의 지점장들이 제도도입에 환영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소형생보사로는 가장 먼저 도입해 현재 4년동안 운영해오고 있는 흥국생명은 당시 업적위주의 대명사로 불리는 30개의 영업국을 페쇄하고 33개 지점과 276개의 영업소를 117개의 지점과 70개의 영업소로 재편하고 사업가형 점포제를 도입했다.

사내 공모를 통해 지점장을 선발한 흥국생명은 철저한 성과위주 보상체계를 적용, 이들 지점장에 대한 대우를 파격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영업실적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이렇듯 파격적인 대우뒤에 엄격한 책임도 적용, 과다한 사업비 낭비의 근본적인 부실조직과 부실계약이 1회라도 적발될 시 즉각 해임조치키로 하는 등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영업문화를 수립하는 성과를 올렸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환경이 날로 어려워 짐에 따라 신 영업제도를 도입해 이를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로써 국내생보사들의 경우 외국계생보사들의 자사 고급인력에 대한 스카우트을 방지하는 한편 책임감을 부여하되 주인의식을 고취시킴으로써 영업도 독려할 수 있는 이중효과가 있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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