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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차세대 컨설팅 부문별 진행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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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2-04 22:25

기간계·보상·마케팅·재무회계 등으로 구분
보상부문 신기술·프로세스 개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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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주요 영역을 구분해 특화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대해상은 차세대시스템의 영역을 구분해 기간계, 재무회계, 보상, 마케팅 등으로 분리했다.

이중 기간계를 제외한 3개 영역에 대한 RFP(제안요청서)를 발송, 제안 접수까지 완료했다. 관련업계는 빠르면 이번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 등 사업자 선정 내용이 공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당초 PI(프로세스 혁신)란 이름 아래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이번 차세대시스템 마스터플랜 수립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구분키로 했다.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지만 각 부문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등 세세한 전략 부문에서는 수정이 가해졌다. 시스템 구축은 각 부문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 기간계는 내부 부서에서 전략 정리 = 현대해상 이종혁 전무는 “기간계 부문은 그동안 준비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내부 부서에서 방향을 정리하는 것으로 진행된다”며 “나머지 부문의 전략 방향에 대해서는 특화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당초 PI 컨설팅을 위해 딜로이트컨설팅과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대규모 프로젝트의 컨설팅을 한꺼번에 진행하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 각 부문별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할 것으로 전해졌다.

컨설팅은 각 부문별로 2개업체씩 제안에 참여했으며 이번 제안 범위에는 ERP도 포함됐다. 이 전무는 “재무회계, 관리회계 부분은 ERP 구축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케팅도 중요 부분으로 별도 독립됐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DW정비, CRM 구축 등도 진행해 NCR이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기반 인프라가 되는 시스템 환경에 대해서는 다운사이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해상은 다운사이징을 염두에 두고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준비하면서 분석을 진행해 왔다.



◇ 다운사이징 가능성 높다 = 현대해상이 다운사이징을 하게 되면 오픈시스템으로 방향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진 삼성화재, 리호스팅을 추진하는 LG화재에 이어 3번째 기간계 오픈시스템을 전환하는 대형 손보사가 된다.

시스템 구축은 기간계, 정보계를 포함해 동시 다발의 빅뱅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각 시스템 개통 시기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한 시스템 전환이 아니고 기반 시스템이 모두 바뀌는 작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장 빨리 개통되는 시스템과 가장 늦게 개통되는 시스템까지 1년 정도의 시기의 차이를 둔 순차적 개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반 인프라가 바뀌는 대형 작업인 만큼 리스크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보상부문 개편 방향 주목 = 사업에 대한 협상이 먼저 진행되고 있는 보상 부문에서는 프로세스 개편, 신기술 도입 등이 폭넓게 검토될 전망이다. 보상 부문은 신채널 개편 이후 손해보험사의 주된 관심사로 등장하면서 이 부문에서의 신기술 도입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등이 주목된다.

이 전무는 “보상 부문은 그동안 꾸준한 시스템 개편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에는 전사 방향에서 향후를 내다보며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프로세스 전반이나 모바일 등 신기술이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현대해상 외에도 삼성화재 등이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맞물려 보상 부문을 정리하고 있다. 동부화재도 통합보상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등 시스템 개편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 부문에서는 보상 프로세스 개편, 신기술 도입 등이 진행되고 있다.

동부화재는 최근 핸드폰을 이용한 모바일 기술을 도입했으며 이전에도 사기인지시스템, 규칙 기반 시스템 도입 등을 확대하며 업무 자동화 등에도 초점을 맞춰 시스템 구현을 추진했다.

삼성화재 역시 프로세스 개편을 위한 이미징시스템 등을 구현, 심사센터로의 집중화를 꾀했다. 모바일 부문의 신기술 도입 검토를 진행하기도 했다.

보상 부문은 보험사의 신기술 도입이 빠르게 적용되는 분야로 해외에서는 이미 RFID(전자인식장치) 파일럿 프로젝트가 진행된 사례도 있다.



◇ 보상 운영효율화가 대세 = 손보사 보상 부문은 국내 보험시장이 성숙기에 있어 보험사 전략이 운영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액센츄어 이창호 상무는 “보상 부문에서는 비용을 1%만 절감해도 순이익 부문에서는 10% 이상을 높일 수 있어 ROI 효과를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경우 자동차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어 비용지출이 큰 보상 부문 효율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손해보험사는 생명보험사에 비해 보상 프로세스가 더 복잡하다. 보상지급이 일정한 생명보험에 비해 손해정도에 따라 보상료가 차등 지급되는 손해보험사는 프로세스나 투입 인력 비중이 높아 많은 경우 지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기도 한다.

이 상무는 “해외에서도 보상 부문의 프로젝트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는 크게 2가지 트렌드가 존재해 노터치 클레임 구현과 신기술인 RFID·디지털 펜 등의 도입 등이 검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상 부문에 대해서는 솔루션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보험사 기간계 시스템 구축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SAP코리아, 한국오라클 등도 패키지 도입이 이뤄질 것인가에 촉각을 세우며 보험업계 개편 전략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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