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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전무 인선작업 ‘첩첩산중’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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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1-30 21:11

감사원 인사에서 금감원 출신으로 다시 거론
노조, 권력기관의 낙하산 인사 인정못해 ‘반발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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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가 후임전무인선작업을 놓고 적잖은 내홍을 겪고 있다.

한때는 안공혁 손보협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안택수 전무의 연임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감사원과의 충돌로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 전무의 후임으로 감사원 출신의 인물이 아닌 금감원 인사들이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손보협회 노조는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낙하산 인사로 전무가 선임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반발, 향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손보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안 택수 손해보험협회 전무자리를 놓고 현재 금감원 인물들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안 전무의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현재 금감원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금감원 인물은 김치중 연수원 교수와 김용걸 검사지원국 반장이며 김치중 국장이 다소 유력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김치중 국장은 52년생으로 대전고와 숭실대를 졸업하고 금감원 보험감독국장, 런던사무소장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금감원 인력개발실 교수로 재직중에 있다.

또한 김용걸 반장은 51년생으로 청주고와 충북대를 졸업하고 현재 검사지원국 리스크 관리반장으로, 국장급(1급) 인물이며 한때 검사국장 후임으로도 거론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안공혁 회장의 현재 의중은 금감원 인물이 협회 전무로 온다고 할 경우 이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냐는 뜻을 직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노조측이 검증된 인물로 전무를 선임해 줄 것을 요청, 적잖은 고민에 빠져있다.

손보협회 노조의 한 관계자는 “안 전무의 경우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금감원에서 2명정도가 전무로 오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노조의 입장은 전문성 등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채 권력기관에서 예우차원의 낙하산 인사를 추진한다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이며 협회 전무자리가 실무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는 자리인 만큼 보험에 대한 전문지식 등 업계발전에 도움을 줄수 있는 인물인지등의 검증을 거친 인물이 적임자 일 것”이라며 “단지 상급기관의 인사적체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낙하산 인사를 강행한다면 이는 결코 보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손보협회는 지난 28일 열릴예정이었던 총회를 미루고 일상적인 사장단 모임으로 변경, 전무선임건에 대한 안건은 차기 총회날짜를 다시 잡아 논의키로 했다.

이를 놓고 업계일부에서는 안 공혁 회장의 입지를 감안할 때 외압에 흔들림없이 일 처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객관적인 인사기준 마련 등 인사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안공혁 회장의 입지를 감안할 때 외부기관에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인사검증시스템을 마련해 내외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인물을 전무로 선임하는 것이 노조와의 마찰을 해소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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