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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기관 차세대시스템으로 ‘거듭난다’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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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1-30 21:01

1금융권 구축 영향으로 시스템 투자
채널통합·원장통합 등 환경 변화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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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협동조합,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한 ‘변혁’을 꾀하고 있다.

지역에 거점을 두고 주로 중소상공인,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이들 금융기관은 1금융권과도 일정부분 경쟁할 수밖에 없다. 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화두가 된 시점에서 최근 이들 금융기관들도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 등으로 대외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들 금융기관에 따르면 신협중앙회가 입찰공고를 통해 본격적인 차세대시스템 구축 착수를 선언했다.

신협중앙회, 저축은행 등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상품개발 주기 단축, 채널 통합 등을 포함시켜 1금융권에 뒤지지 않는 신기술로 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도 다음달까지 차세대시스템 분석·설계 작업을 마치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새마을금고연합회 역시 시스템 구축을 미뤄둘 수만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차세대 시스템 ‘불가피’ = 이들 금융기관이 준비하고 있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상품개발시스템, 채널통합 등이 포함돼 이른바 ‘은행권 차세대시스템’과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신협중앙회의 경우는 우선 흩어져있는 원장을 통합하는 작업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미 통합된 원장을 기반으로 대외경쟁력 향상을 위한 상품개발시스템을 가장 중요한 시스템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 구축이나 추진 방향, 규모면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그러나 양 금융기관 모두 궁극적인 목표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고민해 왔다. 그 결과가 차세대시스템 구축으로 나타나고 있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인 은행과 비교해서도 큰 격차가 나지 않을 만큼의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해 하반기 시스템 분석 작업을 시작한 저축은행중앙회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상품개발단축과 자동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박욱현 팀장은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계정계와 상품개발시스템이 구분될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계정계와 통합된 기능의 상품개발 부문을 독립시켜 계정계 부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상품개발시스템 자동화를 추진한다. 회원사 상품개발부서에서 중앙회 IT 부서에 의뢰하지 않고도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IT부서를 거치지 않게 되면 상품개발 주기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논의 과정 등 불필요한 프로세스도 단축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상품개발자가 신상품을 출시할 때 직접 등록하도록 하고 중앙회 IT부서에서는 이런 등록이 시스템 요건에 맞는가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 점차 사용자 자동화 부문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 개발환경 자동화 등에도 초점 = 이외에도 이들 금융기관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에는 채널통합이 중요 요소로 포함될 예정이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TV뱅킹 등으로 점차 다양해지는 채널환경을 고려했을 때 이 부문도 추가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채널통합은 프로그램과 개별 채널에 대한 연관관계를 정리해 일정 프로그램을 거치면 쉽게 채널 확장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개발주기를 단축시켜 금융거래 수단의 다양화에 대응하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 박 팀장 역시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다양해지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채널통합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금융기관은 정보계 부문에 대해서도 향후 중요성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원장통합을 통한 정보 분석으로 CRM 등 정보 분석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통해 여·수신을 포함한 28개 상품과목에 대한 1052개 개별 신용협동조합 원장통합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역시 정보계 솔루션인 ETL(추출, 변환, 적재) 툴 시스템을 통해 계정계와 정보계 시스템의 분리를 계획하고 있다. 계정계는 대용량 데이터를 필요로 하지 않는 대신 속도가 중요하다. 반면 정보계 부문은 속도보다는 용량에 좌우되는 시스템이다. 이때문에 일정 부문 통합된 형태의 현 시스템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신협중앙회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2일 제안요청설명회를 열 예정으로 이날 입찰서류, 제안서 등록도 마감한다. 제안발표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며 26일 기술적격업체를 발표, 28일 가격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스템 개통 시기는 2007년으로 예정됐다.

저축은행중앙회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는 현재 분석 부분은 완료돼 다음달부터는 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1개월을 예상하고 있는 설계 작업 후 산출물이 나온 뒤 회원사의 동의를 통해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개발 이전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SI업체 선정 없이 자체 개발을 예정하고 있으며 솔루션 도입 일부 전문인력을 통해 구축을 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한편 새마을금고연합회의 차세대시스템에서도 관련업계에서는 내년 3월 이후면 재추진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영진 임기 등을 고려했을 때 3월 이후 변모를 위한 어떤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이후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것이란 예상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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