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쌍용화재가 그 동안의 내분을 종식시키고 양 사장을 중심으로 회사경영체제를 재건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손보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업계일각에서는 양 사장의 재신임에 따라 경영권 분쟁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양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채 최고경영자 공모에 지원한 것을 놓고 여타 지원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적잖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이 처럼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등 경영안정화를 이루기 위한 난제는 여전히 잔존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3일 손보업계 및 쌍용화재에 따르면 지난 18일 쌍용화재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양인집 사장을 재신임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양 인집 사장 체제로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돼 그 동안 겪어왔던 내분도 종결짓게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임원후보추천위에서 양인집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하고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이를 의결했다”며 “양 사장 체제로 구축된 상태”라고 전했다.
하지만 오는 29일 개최할 주주총회에서는 이 안건을 상정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 이유인즉 양 사장이 현재 쌍용화재의 등기이사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주총안건으로 붙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며 공시 역시 할 필요가 없다.
학계, 계약자, 임직원등의 각 분야별 대표로 구성된 후보추천위는 양 사장이 전문경영인으로써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보고 또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양 사장을 재신임함으로써 회사 경영정상화를 조금이라도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판단하에 양 사장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