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4일 실시한 경영전략회의에서 쌍용화재는 윤리경영을 선포하고 경영목표를 수립하는 등 올 회계연도의 가계부를 작성했다.
양 사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실제로 쌍용화재는 올 회계연도 상반기에 현장중심의 조직개편 등을 통해 성장세로 돌아섰고 투자영업 이익도 목표대비 5억원을 초과달성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영업호조와 함께 대주주간 갈등으로 인한 불안한 경영체제 등 내부적으로 안고 있던 난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점진적으로 개선이 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는 대주주의 교체여부일 수 밖에 없다.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쌍용화재 내부에서는 현 대주주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
최근 증권업계의 M&A 강자로 급 부상하고 있는 리딩투자증권이 교원공제회, 군인공제회,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에 투자제안을 요청하고 있으나 그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투자기관으로 유력하게 지목됐던 교원공제회는 최근 리딩투자증권에 투자거부 공문을 보내는 등 쌍용화재에 대한 투자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교원공제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리딩투자증권측의 투자제안에 대해 공식적인 거절의사를 밝혔다”며 “당초 국민, 하나은행등이 참여할 것을 가정해 투자제안의 수용여부를 검토한 것이지, 인수 등 적극적인 개념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일각에서는 교원공제회 등 투자를 이끌어 인수를 추진하려 했던 리딩측 계획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당초 언급됐던 호누아 펀드가 다시 인수자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리딩의 추진계획은 사실상 이뤄지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라며 “예전에 언급된 바 있는 호누아 펀드가 인수자로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노조위원장도 재선임 하는 등 노사간 큰 현안이 일단락 된 만큼 대주주 처리문제만 해소된다면 급속히 회복기에 올라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