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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ERP 구축 재개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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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1-16 21:54

다음달 RFP 발송 예정
2007년 개통 잠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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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축을 준비하다 중단됐던 대한생명 ERP 시스템 프로젝트가 다음달 재개될 전망이다. 대한생명은 최근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부터 RFP(제안요청서) 발송 등 준비작업에 나선다.

16일 대한생명 CIO 원석주 상무는 “내년 초 킥오프를 예상하고 있다”며 “경영진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패키지 선정 작업 등 준비 단계에 곧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14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상무는 “시스템 구축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삼성, 교보생명 등이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해 생보 빅3 중 2개 업체가 ERP 구축을 완료, 가동하고 있다. 대한생명 경쟁 보험사인 교보생명까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재무·회계, 전략 경영 관리 등의 모듈을 순차적으로 개통, 운영에 들어가면서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 생보업계 ERP 경쟁요소로 자리 잡아 = 대한생명까지 ERP 시스템 구축이 진행되면 생명보험업계에서의 도입은 일단락 될 것으로 전망된다. ERP 구축은 빅3 생보사의 기간계인 신보험시스템 구축이 2000년대 들어 마무리되던 시점에서 대두됐다. 대형사 신보험시스템 구축이 정보계 ERP 확산으로 이어졌다. 이를 감안했을 때 중소생보업계에서는 신보험시스템 구축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다시 이런 움직임이 ERP로 이어지기까지는 3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형생보사 마지막 ERP 프로젝트인 대한생명 시스템 구축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한생명 ERP 시스템 구축 재개 움직임은 경쟁사들이 모두 ERP 도입을 완료한 데 대한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ERP가 생보업계 경쟁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변화로 해석될 수 있다. ERP가 제조업종에 특화된 시스템이 아닌 전사 표준화를 위한 금융권 시스템으로 자리했다는 의미다.

대형사의 경우 운영리스크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관리회계 정보를 한 눈에, 빨리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하는 점이 경쟁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 대형 생보업계 마지막 ERP 프로젝트 = 대한생명도 이미 지난해 시스템 구축을 한차례 검토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TFT를 해체한 바 있다. 당시 구축 중단은 아니고 검토 기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교보생명 구축이 완료된 뒤 다시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검토했던 시스템 구축은 확장 ERP가 아닌 재무회계 모듈 중심의 시스템 구축으로 전사 관리회계 표준 마련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한달 이상 걸리던 결산 일자를 열흘 이내로 줄어드는 것을 목표로 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스템 구축을 중단한 뒤 정보계 부문에서는 DW(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 부문만 단독으로 추진됐다.

대한생명은 다음달 ERP 시스템 구축을 위한 TFT 구성, 구축 사업자, 패키지 선정 등을 위한 RFP 발송을 예정하고 있다. 보험사 회계연도가 4월에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다음달에는 구체화 작업이 시작돼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생명은 내년 초 시스템 구축을 시작, 2007년 4월 개통을 잠정 목표하고 있다. 동일 회계연도 정보가 별도의 시스템에 저장됐을 경우 시스템 운영, 마이그레이션 등의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이 이례적으로 8월에 구축을 완료한 사례가 있으나 통상 개통 목표는 4월 1일로 한다.

대한생명 ERP 시스템 구축 현 단계는 TFT 구성 사전 준비 단계로 현재 관련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사업자 선정도 패키지, 컨설팅 사업자 별도 선정, 통합 선정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대형 ERP시스템 구축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SAP, 오라클 패키지를 대상으로 선정 작업이 이뤄지게 될 전망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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