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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리스크관리 시스템 ‘내년이면 늦으리?’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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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1-09 21:09

연말 맞아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 잇따라
대한·쌍용화재 등 11일 이전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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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보험사 리스크관리 부서와 관련 IT업계가 바빠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는 대한, 쌍용화재, 코리안리재보험 등이 리스크 관리 관련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업계 및 관련업체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보험업계와 관련 IT업계에 따르면 쌍용화재, 대한화재가 이번 주 10~11일경 사업자 선정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리안리재보험도 이번 달 중으로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예정에 있어 이번 주 안에 사업자 선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그동안 프로젝트가 미뤄져왔던 흥국생명도 사업자 선정 작업을 재개했다.



◇내년부터 RAAS 적용 등 통합리스크 관리 체계 마련돼야 = 이처럼 연말을 맞아 보험사의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이 활발한 이유는 시기적인 요인과 맞물려 있다.

우선 금융감독원에 2007년까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양해각서를 제출해 이를 준수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올해 안에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야 한다. 이런 불가피한 이유가 존재하고 있으며 또 하나 요인으로는 보험사 회계연도가 내년 3월로 끝나 올해 책정된 예산을 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가 연거푸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LM 시스템 구축은 통상 10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테스트 기간까지 고려했을 때 1년가량 걸린다. 내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사업자 선정이 이뤄져 구축 준비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사업자 선정을 미뤄왔던 흥국생명 등이 모두 시스템 구축을 재추진하는 이유도 이 같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선정 발표는 더 이상 미뤄지지 않고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지난해 제일, 동양화재 등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올해 상반기 삼성, 현대해상, 동부, LG화재 등도 ALM 시스템 재구축을 추진하는 등 기존 구축된 시스템 정비 프로젝트를 진행, 리스크 관리 기반 마련이 한창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 대한, 쌍용화재 양사는 기존 프로젝트의 장단점을 고려해 착수, 통합리스크 관리 체계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 규모 등에서 차별화가 예상되고 있다.



◇ 쌍용화재 이번달 시스템 구축 착수 목표 = 쌍용화재는 이번 달 내 시스템 구축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어 프로젝트 선정 과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4개 관련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으며 31일 제안서 접수 마감, 이번 주에 설명회를 거쳐 주중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쌍용화재는 프로젝트에서 SI업체와 솔루션 전문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제안할 것을 요청, 현재 3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제안한 컨소시엄은 동부정보기술·아이시스테크놀러지, KB데이타시스템·아이앤에프, KT·큐핏 등이다. 제안서를 받았던 아침데이타시스템은 SI업체와의 협상 과정에서 제안을 포기했다.

이번 제안한 업체 모두 보험사, 은행, 증권사 등에서 구축사례를 갖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또 주사업자 역할을 맡게 될 SI업체도 금융IT 자회사와 최근 금융 사업을 강화해 올해 안 2~3개의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KT가 맞붙게 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업자 선정에 대해 쌍용화재는 업체 안정성, 구축사례 등을 주요하게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대한화재 가격입찰 실시 예정= 대한화재 역시 지난 8월말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이후 잠잠하다 최근 사업자 선정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대한화재는 1차 기술평가, 2차 가격입찰을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주에 기술평가를 마쳤다. 기술평가 이후 최종 4개사가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다임솔루션·피앤씨 컨소시엄, 아침데이타, 오비씨·아이시스 컨소시엄, 큐핏·유니시스 컨소시엄 등이 남았다.

기존 6개 업체중 1개 업체는 대한화재가 최저가입찰제를 계획하면서 입찰 제안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1개사는 기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대한화재는 늦어도 11일 가격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여기서 업체를 선정해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밖에 코리안리재보험도 쌍용, 대한화재 사업자 선정 과정을 지켜보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에서 벗어나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빠르면 이번 주에 사업자 선정을 할 예정이다.

한편 생명보험업계에서는 흥국생명의 ALM 시스템 구축이 재추진되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4월 제안 접수를 받은 뒤 곧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후 사업자 선정 과정부터 미뤄지기 시작하면서 착수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최근 제안서 변경 요건을 받고 이번 달 말 제안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 프로젝트는 정보계 시스템과도 연계해 프로젝트 범위가 커질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신사무계시스템, RDW(리스크 관리 DW)와의 연계도 예정돼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삼성SDS, 삼일PwC, 에이앤에프 등이 선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SI업체, 컨설팅업체, 리스크관리 전문 솔루션 업체 등이 각기 자사의 강점을 내세우며 제안, 선정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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