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은 31일 통합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관련 이슈에 대해 설명하며"내년 1년 동안엔 인적통합, 문화통합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씨티은행은 국내은행과 글로벌은행의 한국지점이 합병한 국제결혼과 마찬가지"라며 "현재의 노사문제는 결국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하 행장은 "외부 컨설팅회사와 함께 주로 직원 서베이를 통해 지난 1년의 현상을 진단했다"며 "조만간 전담팀을 구성해 문화 감성적 통합을 집중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통합과정에서 전산통합이 연기되고 문화차이로 갈등을 겪는 등 통합痛을 거쳤다"며 "통합성과가 통합통에 의해 가려진 부문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올 3분기까지 약 37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1년치 목표인 4300억원의 85%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과 LG카드 인수와 관련된 질문에서는 "내부적 혹은 외부적 성장에 있어서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구체적인 조건들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