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8월 모 손보사의 보상직원이 거액의 보험금을 횡령한 금융사고 발생 직후 금융감독원이 10월 중 내부감사 요구와 11월 중 각 손해보험사별로 보상센터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언급한데 따른 작업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대형 손보사들을 비롯한 11개 손보사들은 이달 초부터 각 지방에 퍼져있는 보상센터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감사업무에 착수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서울, 천안 등 각 지역별로 감사팀 인력을 파견, 현재 서울 소재의 보상센터를 중심으로 감사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보자보의 경우 이달 초 서울소재 보상센터를 시작으로 수도권 소재 보상센터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부화재의 경우 감사진행 일정이 중반에 이르고 있으며 삼성화재 역시 감사업무를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한 대형사 감사팀의 관계자는 “금감원의 요구로 시행된 자체 감사라 부담이 되지만 매년 정기적으로 영업조직 및 보상센터에 대한 감사를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보험금 지급 적정성 등 서류 감사를 중점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감원이 11월 중 각 손보사별로 샘플링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어서 기존보다 더 강도높은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