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은행은 직접 독도를 찾아 국토 사랑을 드높이기도 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지난 6일부터 3일 동안 임직원 15명을 울릉도와 독도로 보내 독도사업기금과 위문품을 전달했으며 울릉도 수재 복구에도 동참하는 ‘독도 탐방행사’를 가졌다.
양 은행은 지난 3월 ‘독도후원 정기예금’을 팔아 양 은행이 출연한 기금 중 독도사업기금으로 6325만원을, 독도여행 고객 사은행사 비용에 7200만원을 울릉군청에 전달했다.
이번 탐방행사 기간에 양 은행 임직원들은 최근 태풍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울릉군 서면을 방문해 수재위문품을 전달했으며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 활동도 펼쳤다.
아울러 독도를 방문, 독도경비대에 냉장고, 정수기, 컴퓨터 등 양 은행이 마련한 위문품도 함께 전달했다.
신한 조흥은행의 ‘독도후원 정기예금’은 가입금액의 0.1%를 기금으로 조성, 독도관련 사업에 쓰기로 했었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기업은행도 독도수비대를 처음으로 방문한다.
기업은행이 판매했던 ‘독도는우리땅통장’ 잔액 500만원 이상의 20세 이상 고객중 추첨을 통해 각 회차당 100여명을 독도에 보내준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2차 방문일정도 잡혔다.
이번 행사기간엔 독도경비대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며 ‘독도는우리땅통장’을 팔아 현재 조성된 1억원의 기부금은 향후 독도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이버 독도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은행은 지난 2002년부터 매해 독도탐방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까지 모두 네 차례 방문했었다.
아울러 독도경비대에 위문품을 전달 할 뿐 아니라 생태복원 사업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 4회차 방문에서는 세탁기, DVD콤보, 노래방 기기 등을 전달했으며 울릉도 나리분지에 세계적 희귀종인 ‘섬말나리’ 동산을 만드는 등 생태복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 3월 ‘독도지킴이복합예금’을 선보였으며 상품판매액에서 나오는 은행 손익의 10%를 독도지킴이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모인 기금을 9월말 현재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9000여만원을 출연했다.
지난 4월에 독도사랑시낭송예술제를 위해 한국시인협회에 5000만원을, 8월엔 독도체험단 참가학생 모교에 1000여만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했다.
9월엔 독도영유권 수호 학술토론회를 위해 한국영토학회에도 3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은행별 독도관련 후원 현황>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