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나-서울銀 인사평가제 통합

원정희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5-10-09 20:34

하반기부터 같은 인사평가제 적용키로
지점평가 비율 줄이고 역량평가 위주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하나은행이 옛 서울은행과 하나은행 출신간에 다르게 적용했던 인사평가제도를 통합했다.

올 하반기 평가부터는 똑같은 기준에 따라 인사고과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통합된 제도에서는 개인의 인사고과 때 지점의 경영평가 반영비율을 축소해 어떤 영업점으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고과에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

은행측은 출신에 따른 차별을 적잖이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주 노사 협상을 통해 지점 경영평가 반영 비율 축소 등을 핵심으로 하는 신 평가제도에 합의하고 옛 서울은행과 하나은행의 평가제도를 통합했다.

이번에 합의한 신인사평가제는 책임자와 행원의 영업점 경영평가비율을 축소하고 개인 역량평가를 확대함으로써 개인의 결정권이 없는 영업점 이동으로 인한 불합리한 점을 줄이는 대신 개인 역량평가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 출신의 책임자들은 영업점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개인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비율을 기존 54%에서 30%로, 행원은 35%에서 15%로 줄였다.

옛 서울은행 출신들은 그동안 영업점 경영평가를 반영하지 않았었다.

그동안 인사컨설팅 과정에서 시뮬레이션 결과, 개인 업적이 상위 10%에 해당하는 직원이라도 영업점의 경영평가가 하위 20%에 속하면 결과적으로 개인 인사고과는 9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은행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뤄지는 영업점 이동에 의한 불이익을 일부 개선해 개별 업적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조정했다.

아울러 행원의 업적평가는 축소하고 역량평가를 확대해 실적위주의 평가보다는 개인의 리더십 등 역량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업적평가는 기존 60%에서 50%로 줄이고, 역량평가는 40%에서 50%로 확대했다.

또 신인사평가제도에서는 평가자지정 원칙을 개선해 책임자의 경우 기존 1차 평가는 부장이 2차 평가는 본부장 혹은 임원이 했던 것을 1차 평가만 하도록 했다.

즉 해당 본부장이나 임원이 수많은 책임자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1차 평가 까지만 하도록 개정했다.

이같은 신인사평가제도는 올 하반기 인사평가부터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인사컨설팅을 끝낸 세 가지 부문 중 이번에 인사평가 부문을 통합했으며 나머지 FM/CL 등의 직렬구분 부문과 임금차등 부문에 대해서도 향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8월엔 하나 서울은행간 다르게 적용됐던 각종 규정 및 제도와 단체협약 내용을 통합한 바 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