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무도 고객이 직접 관리

앞으로 보험가입자들도 자신의 보험가입 상황체크는 물론 사고접수 및 차량정비시 할인여부 등을 휴대폰 하나로 모든 업무를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종전 일부 손보사들이 GPS기능을 가미해 보험가입자의 사고위치를 추적함으로써 보상서비스를 좀더 신속하게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 기능에 국한되었다면 이번에 제공될 서비스는 이는 물론이거니와 고객이 사고접수 등 모든 보험업무를 직접 관리한다는 게 큰 특징이다.

9일 LG화재는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 3사와 10일을 기점으로 제휴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고객이 직접 휴대폰을 통해 보험계약, 상담원 연결, 사고접수 등 모든 보험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모바일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LG화재는 10일 SK텔레콤을 시작으로 내달 1일 KTF와 20일 LG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모바일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이번에 시행되는 LG화재의 모바일 서비스기능은 종전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와 관리관계가 상반된 것으로 종전에는 영업조직들이 계약자 관리에 서비스기능을 활용 했다면 LG화재의 경우 고객이 직접 자신의 보험업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서비스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LG화재는 우선 홈페이지(mns oft.open4000.com)를 구축한 상태로 10일부터 본격 오픈할 예정이며 1차적으로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LG화재 CRM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서비스제공에 나설 계획이며 현재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테스트를 진행중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종전의 일부 보험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서비스가 영업조직들이 활용하도록 한데 반해 자사의 경우 고객이 직접 자신의 보험업무 및 부가서비스를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GPS 기능으로 고객의 사고발생시 신속히 사고처리를 할수 있도록 한 것을 비롯해 차량정비·부품할인, 타이어 관련 할인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렌터카 이용 시 할인혜택은 물론 서비스 이용 시 해당 업체에 모바일 카드를 제시하거나 예약콜센터를 이용하면 할인 내역 및 할인율 등 자세한 내용을 휴대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계약자에게 전달할 공지사항 및 보험 계약내역을 직접 조회할 수 있으며 모든 예약사항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가입한 보험계약을 조회한 후 계약별로 담당사원에게 전화연결기능도 포함돼 있으며 여행자 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도 있다.

LG화재 한 관계자는 “종전의 단순한 영업조직 지원책의 개념에서 탈피, 고객이 사용내역 등을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고객편의 중심의 서비스다”며 “향후 보험업무 처리에 있어 고객이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