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본사에서 보험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르네 톰멘 부사장〈사진〉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SAP의 ‘아키텍처 기반’ 보험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톰멘 부사장은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로 승부한다는 장기적인 비전과 함께 국내에서는 우선 코어인슈어런스 등 핵심 영역의 공급사례를 확대해 간다는 전략까지 발표했다.
SAP는 보험산업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분석, 영업·서비스 예측 솔루션, 보험산업 핵심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지원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구분, 공급하고 있다.
톰멘 부사장은 “이들 제품을 지난 1년 6개월 동안 서비스 기반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주력해 왔다”며 “2008년까지는 이 작업이 모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SAP의 서비스 기반 SOA 전략은 각 제품 안의 기능을 모듈화로 구분,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만을 구분해 구축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전략이다.
가령 보상의 경우 제품을 내부의 접수, 처리 등의 세분화된 기능을 각각 서비스 단위로 분리해 원하는 기능만을 조합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개념이다. 현재 각 제품은 SAP의 통합 솔루션 핵심 제품인 넷위버를 기반으로 구현돼 현재 제품간 통합은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보험사의 IT 패키지 도입은 ERP, 코어인슈어런스와 가까운(near Core Insurance) 솔루션으로 자산운용, 계약보전, 수당·수급 지급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코어인슈어런스라고 불리는 보상, 재보험 기능 등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톰멘 부사장은 “통상 보험사 시장의 패키지 도입은 ERP, 니어코어인슈어런스, 코어인슈어런스 순서로 이뤄졌다”며 “한국 시장도 같은 수순을 밟아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