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최근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서 수익증권 판매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특히 이달 안에 일반공모를 통한 유상증자를 실시, 지급여력비율을 올릴 계획이며 이에 따라 보험영업전략을 더욱 저돌적으로 펼칠 것으로 예상돼 보험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19일 미래에셋생명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21일부터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에는 임직원과 보험설계사들이 690억원 상당을, 일반개인이 120억원을, 일반법인이 690억원을 청약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현재 120%대의 지급여력비율이 2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재무구조가 안정화됨에 따라 향후 보험영업을 강화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현재 변액보험시장에서 매출이 급신장하는 등 변액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이 최근 개발, 판매하기 시작한 ‘미래에셋변액유니버셜보험’이 한달여 만에 290여억원의 초회보험료를 올리는 등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뿐만 아니라 올해 말 판매허용 될 예정인 수익증권 판매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수익 다각화에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수익증권 판매시장의 선점을 위해 최근 교육 및 시장조사작업등을 진행할 수익증권판매TF팀(약 10여명)을 구성하는 등 여타 경쟁사들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말 수익증권 판매가 허용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전준비작업 차원에서 TF팀을 구성했다”며 “향후 변액보험과 수익증권판매에 있어 업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2단계 확대시행 시점에서 재경부가 수익증권 허용안을 제시함에 따라 올 12월 간투법이 개정되면 보험설계사들도 수익증권 판매가 허용될 것”이라며 “변액보험과 마찬가지로 과장광고, 민원제기 등 부작용도 예상돼 이 역시 일정부분 판매자격을 갖춘 설계사들만 취급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판매 지침 등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의 후광을 발판으로 초기부터 탄력을 받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의 향후 행보에 보험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