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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최고점 기업실적 VS 유동성 누가 큰 아들?

홍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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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9-08 00:31

“ 기업실적 안정적 상승세 따라 유동성도 오는 것”VS
“세계 유동성장세 속 국내 증시+부동산 버블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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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익의 안정적인 상승세와 유동성장세로 증시가 7일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포인트 오른 1142.99로 마감되면서 이전 최고치인 1138.75(94년 11월8일)를 훌쩍 뛰어넘는 쾌거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실적의 꾸준한 상승세 및 간접투자문화의 정착을 통한 유동성이 이같은 증시활황의 버팀목이 됐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유동성 장세 속에서 국내시장도 같은 흐름을 보이는 것이고, 여전히 저평가된 국내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고유가 부담이 유일한 걱정거리다. 서부 텍사스중질유 기준으로 75~80선을 넘어가면 오일쇼크에 버금가는 충격을 주기 때문에 이를 주목해야 하고, 미국의 소비자 심리가 얼어붙어 국내 IT수출 경로가 막히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주가는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상승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호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펼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82억원, 457억원어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프로그램 매매도 493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최고점 돌파에 한 몫 했다.

반면 개인은 2100억원을 순매도하며 6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같은 상승세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씩 엇갈린다.

즉 최근 상승세의 가장 주된 요인이 유동성에서 비롯됐는지 기업실적 향상에서 비롯됐는지가 그것.

한국투자증권 조홍래닫기조홍래광고보고 기사보기 전무는“오늘의 쾌거는 국내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상장사의 이익규모가 1년새 80-90%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해 유동성이 공급되었기 때문”이라며 “한국 증시의 재평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했다.

즉 웬만한 악재에도 버틸 수 있는 기업의 이익창출 시스템이 구축됐다는 지적이다.

반면 다이와증권 SMBC 서울지점 이오키베지로 사업전략실장은 “국내의 현 장세는 세계적인 유동성 장세의 추세속에서 부동산과 주식이 동반 상승하는 유동성 버블장세”라면서도 “중요한 건 외국인의 한국주식에 대한 관점이 여전히 싸다고 판단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내에선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데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있지만 외국인들의 경우 지수보단 PER을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향후 한국시장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양호철 대표도 시장 전망은 다르지만 현 상황을 유동성장세로 보는 시각은 일치했다. 양 대표는 “세계적인 유동성 장세 속에서 이번 상승은 유동성에 기반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유동성 만으론 시장이 오래가기 어렵기 때문에 본질적인 기업 가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 김지완닫기김지완광고보고 기사보기 사장은 “해외IR에서 외국CEO나 기관투자가들을 만나보면 한국시장의 사회적 투명성과 회계투명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해 한국의 기업투명성 기반이 구축됐음을 강조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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