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국내사 중 리딩증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1Q 흑자를 시현했고 중소형사보단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대형사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말 현재 총자산규모 2조원 이상 증권사는 삼성, 우리, 대우, 한투, 동양종금, 현대, 굿모닝신한, 대신증권.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증권회사 2005회계연도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1분기(4~6월) 증권사들의 영업실적 집계결과 당기순이익이 4313억원으로 전년동기(2453억원)에 비해 186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탁수수료 수입은 감소했으나 국내사들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이 감소했던 것이 순익 증가의 주요원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반면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은 국내사와 달리 판관비 등 영업비용이 소폭 증가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거래대금은 소폭 증가에 그쳤고 선물 옵션거래대금이 크게 줄어 전체 수수료 수입은 감소했다.
주식거래대금은 지난해 1분기 341조원에서 올 1분기 373조원으로 32조원 늘었으나 선물옵션거래대금이 지난해 1293조원에서 올해 790조원으로 503조원 줄었다.
국내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대우증권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53억원 늘어 업계 최고를 나타냈고 브릿지증권(338억원) 한국투자증권(306억원) 현대증권(204억원) 씨티글로벌마켓증권(154억원) 신영증권(129억원) CJ투자증권(125억원) 세종증권(1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1분기보다 올해 이익이 줄어든 증권사는 삼성(-149억원) 리딩투자(-48억원) 교보(-28억원) 푸르덴셜(-25억원) 이트레이드(-15억원) 굿모닝신한(-12억원) 등이다.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의 경우도 CSFB(78억원)을 제외하고는 수억원 흑자를 나타냈고 대다수 지점의 경우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14개 선물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삼성선물이 LG카드 회사채를 중도매각한 데 따른 처분이익 33억8000만원이 계상된 것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는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증권사 당기순이익 증감 현황>
(단위 : 억원)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