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2004.4.1~2005.3.31)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전년의 71조7,709억원보다 7.6% 증가한 76조 9,695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보험시장 규모는 세계 8위로 세계보험시장의 2.12%를 점유했으며 보험밀도는 세계 22위를 기록했다.〈표 참조〉
생보업계의 경우 전체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6.7% 증가한 53조 7,506억원을 시현한 가운데 특히 개인보험의 경우 연금보험분야의 수요회복과 방카슈랑스의 시행으로 생존보험의 성장이 전년보다 4.9%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와 저가 보험료/ 고 보장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보장성보험과 무배당보험이 크게 증가한 반면 단체보험은 경기침체 및 설비투자 감소등의 여파로 신규수요가 감소, 전년보다 6.2%나 감소했다.
손보업계는 23조 2,189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1조3,7882억원 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질병, 상해등을 보장하는 장기손해보험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으며 손해보험시장의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보험금은 전년대비 0.7% 감소해 46조4,375억원이 지급됐다.
생보의 경우 총 31조 6,226억원을 지급, 전년보다 0.4% 감소했으며 보험금지급률도 전년대비 2.5%P 감소한 58.8%인 것으로 조사됐다.
손보는 전년대비 1.4% 감소한 14조 8,150억원이 지급됐다. 손해율은 전년에 비해 6.8%P 개선된 63.8%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경우 손해율이 하락했는데 이는 태풍, 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감소한 것을 비롯해 유가인상 등의 영향에 따른 차량운행 감소, 음주운전 및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강화 등 정부의 강력한 교통안전 강화노력이 손해율을 감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 아니라 화재, 특종, 해상보험등 일반손해보험도 지급보험금이 감소해 손해보험 손해율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전년보다 생손보업계 모두 총 수입보험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보험시장 규모는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회계연도의 경우 주요특징은 웰빙바람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하면서 낮은 보험료로 고보장하는 순수보장형 상품들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 총괄>
(단위 : 백만원, %)
주) 1. 손해보험의 보험금은 원수보험금, 장기환급금 및 개인연금 환급금의 합계임
2. 보험료와 보험금에는 특별계정(변액보험 등) 실적 포함
<세계보험시장 현황(2004년도)>
(단위 : US백만$, %)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