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ABS채권이 아닌 순수한 기업가치 평가는 국내 제2금융권에선 처음이며 Baa3는 현대자동차나 LG전자 등과 동일한 등급이다.
올해 4월 시작된 무디스의 신용평가는 지난 6월 재무구조 및 기업실적, 경영진 신뢰도, 정부 규제 등 다각적인 기업 실사와 해당 평가 위원회를 거쳐 이번에 최종 결정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이번 신용등급 획득은 무디스가 현대차그룹내 현대캐피탈의 확고한 지위와 자동차할부 채권의 안정성을 인정했을 뿐 아니라 작년 8월 GE소비자금융과의 제휴 이후 올해 상반기 27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전사적 기업 펀더멘털이 급격하게 개선되는 등의 GE 효과를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앞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저금리의 자금조달이 가능한 유로본드 등 국제 자금시장에서의 활동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