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농협공제가 최근 보장성보험 위주의 상품 포트폴리오로 재구성한 반면 우체국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고금리 제공의 저축성 상품 중심으로 판매해온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우체국 및 농협공제에 따르면 지난 2004년말 기준 우체국보험의 총 수입공제료는 6조3961억5500만원으로 집계, 6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표 참조〉
이는 전년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우체국보험의 경우 최근 3년간 수입공제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간 수입공제료가 6조원대를 꾸준히 유지해 온 농협공제는 5조7458억8900만원으로 집계, 5조원대로 추락하면서 우체국보험에 역전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협공제측은 민영보험사와의 경쟁격화, 견제심화 등 여러요인들의 영향이 실적감소로 이어졌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으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보장성보험위주의 판매전략 전환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농협공제의 한 관계자는 “2004년말 기준 수입공제료가 처음으로 우체국보험에 추월당했다”며 “보험시장 경쟁심화 및 민영보험사들의 견제 등으로 영업여건이 악화된데다 보장성보험 상품위주의 판매전략으로 전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우체국보험의 경우 여전히 여타 보험사에 비해 고금리 저축성보험 위주의 판매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5년 6월말 기준 농협공제의 수입공제료 집계결과 총 3조7604억8900만원을 거수해 3조2314억4800만원을 거수한 우체국보험보다 5290억4100만원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간 우체국보험·농협공제의 수입보험료 현황>
(단위 : 만원)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