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대비 26.80포인트(+2.46%)오른 1116.68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올들어 가장 컸다. 직전 최대 상승폭은 3월11일 기록한 24.13포인트(2.42%)였다.
지수는 강세로 출발해 단기추세선인 5일 이동평균선 전후에서 상승폭이 주춤하기도했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5일선(1105.89p)은 물론이고 20일선(1105.84p)도 단숨에 돌파했다.
투자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6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165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144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5일 연속 순매도했다. 하지만 기관만이 257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의 프로그램 순매수세는 장 초반 100억원 안팎을 기록한 이후 오후장으로 접어들면서 2000억원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익거래가 1417억원, 비차익거래가 996억원 각각 매수우위를 보였다.
거래는 지난주말보다 소폭 감소했다. 거래량은 3억7740만주로 지난주말 3억9807만주보다 줄었고 거래대금은 2조6409억원으로 지난주말 2조7717억원보다 감소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은행업종의 상승 폭(+4.37%)이 두드러졌다.의료정밀(+3.37%)과 보험(+3.58%) 종이(+3.53%)가 3%대 올랐고, 운수장비(+2.45%) 기계(+2.59%) 음식료(+2.56%) 증권(+2.78%) 서비스(+2.60%)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오전 한때 약세를 보였던 KT도 상승반전했다. 대형IT주와 은행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5일만에 상승반전 지난주말대비 1만원(+1.81%)오른 56만3000원으로 마감했고, 하이닉스도 4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3.61%로 장을 마쳤다. LG전자와 LG필립스LCD도 각각 +0.94%,+0.83%였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는 각각 4.21%와 3.74% 급등했다.
쌍용양회 보통주와 우선주가 워크아웃 졸업 기대감으로 지난주에 이어 3.57%와 9.81% 각각 강세를 보였고, 현대건설은 6800만 달러 공사 수주 소식으로 2.63% 올랐다. KT&G는 4일 연속 오르면서 52주 신고가인 4만5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는 인천정유 인수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오면서 2.72% 하락 마감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분석팀장은 “환율반등과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지난 주 연속하락에 따른 반등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실적이나 경제 지표 모멘텀이 부각되기 어려운 국면이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은 주중반 이후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이날 반등으로 1080포인트에서 단기저점을 확인했고, 급락에 대한 우려는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주가 조정을 야기한 국제유가나 외국인 매도 등의 변수는 남아 있어 추가 급등의 지속 여부도 지켜봐야한다고 평가했다.
이 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해 573개였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180개 종목이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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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