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협회는 “여신금융사들은 1년이상의 장기렌탈업만을 하게 돼 있다”며 문제될 것 없다고 19일 밝혔다. 협회는 여전사들이 장기렌탈업을 하게 된 배경이 공정한 시장경쟁이 이뤄지게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리스와 장기렌탈이 상품의 성격이 매우 유사한데도 여전사들은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탁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렌탈업자들은 세제 혜택을 누리기 때문에 여전사들은 경쟁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여전사의 렌탈업 진출이 소규모 렌탈업자가 도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한다.
여전협회는 “소규모 렌탈업자는 단기간의 렌탈업무에 치중하고 있고 장기간의 렌탈은 대형렌탈업체에서 주로 하고 있어 서로 경합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또 현재 장기렌탈을 하는 업체는 주로 금호 에이비스 등 대형렌탈업체로 여전사의 진출로 소규모 렌탈업자가 피해볼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여전사가 취급할 수 있는 렌털업중 단기렌탈시장은 영역밖인데 지나친 우려라는 것이다.
협회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것처럼 대부분 영세사업자인 대여업자들의 도산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며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렌터카업체들의 모임인 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는 최근 청와대와 총리실, 감사원, 국회 등에 탄원서를 전달하는 한편 현대차그룹을 방문, 대여업 진출 재고를 요청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대규모 자본력을 보유한 여전업체가 대여업에 진출하면 공급과잉이 유발돼 대부분 영세사업자인 대여업자들의 도산이 불가피하다며 대자본이 산업별.규모별 균형발전의 관점을 무시하고 이익창출 여부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면 소규모사업자는 생존할 길이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