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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업銀 인천대교 PF금융 주선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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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7-13 21:04

대출 2326억·1826억에 지분투자 15%씩
해외·재무투자자만 참여 첫 SOC민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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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인천 송도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 건설 사업에 PF금융을 주선하는데 성공했다.

강정원 국민은행장 등 이번 사업 관계자와 대주단 관계자들은 13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신라호텔에서 약정식을 가졌다.

강행장은 이날 “시공을 맡을 건설사를 배제한 가운데 정부를 비롯 해외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 공동참여만으로 SOC 민간투자가 이뤄지는 첫 사례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국의 국제적 개발회사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 AMEC의 토마스 이안 개발본부장은 축사에서 “인천대교는 한국의 전략과제인 인천경제특구의 핵심 기반 시설이자 선진 한국을 이뤄낼 결정적 성장 동력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교보 삼성 대한 등 3개 생보사와 함께 대주단을 만들어 선순위 대출금 6280억원과 후순위대출금 1547억원 등 모두 7827억원을 주선했고 재무적 투자자로서 지분투자에도 나선다.

선·후순위 이 가운데 국민은행은 2326억원을 기업은행은 1826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여기다 이들 은행은 이 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목적회사(SPC)인 코다개발(주)에 각각 지분 15%에 해당하는 246억씩 출자했다.

이렇게 되면 대교 완공후 운영 수익금을 통해 대출에 따른 원금과 이자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코다개발이 벌어들이는 수익을 투자지분에 따라 배당이익도 챙길 수 있게 된다.

인천대교는 지난달 16일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9년 10월 완공예정이다. 모두 1조6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길이 12.3㎞ 왕복 6차선 규모의 사장교다. 사장교는 서해대교처럼 가운데 주탑을 세우고 다리 양 끝과 연결한 로프를 이용해 다리 상판을 지탱하는 양식의 다리다. 주탑의 높이는 230.5m로 63빌딩과 엇비슷하다.

국민은행 김기현 투자금융본부장은 “기존 공항고속도로 이용객의 30~40%가 인천대교를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고 인천국제공항 2단계가 완공되면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수익성이 밝다”고 말했다.

▲ 강정원 국민은행장(왼쪽 3번째)과 코다개발 김수홍 사장(2번째)이 인천대교 PF금융 약정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맨 왼쪽은 기업은행 배경일 부행장, 맨 오른쪽은 AMEC 토마스 이안 개발본부장.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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