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7개 손보사에서 총 10가지 상품을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판매상품 종류를 늘이거나 기존상품을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홈쇼핑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빅세이프상해보험을 판매해왔으며, 지난 6월에는 삼성의료보험상품을 추가했다.
동부화재도 올초부터 우리홈쇼핑을 통해 다이렉트다보장보험을 판매했으나, 상품을 다양화해 매출을 늘리고자 지난 5월과 베스트자녀사랑보험을 추가해 판매하고 있고 현대홈쇼핑과도 제휴해 지난 6월부터는 다이렉트운전자플러스보험도 판매하고 있다.
실손보상형 건강보험인 건강생활의료보험을 판매해보던 쌍용화재는 이달 6일부터 브라보간병보험으로 판매상품을 교체했으며, 신동아화재는 지난 5월 홈쇼핑시장에 진출, 콜하나로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렇듯 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손보상품의 종류가 늘고 있지만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해까지 홈쇼핑을 통해 월평균 1200건, 2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들어 6000건에 1억여원으로 규모가 줄었고, 지난해 6월 손보업계 최초로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LG화재는 진출초기 많게는 월 3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 6월에는 실적이 14000건 1억5000만원정도에 그치고 있다.
쌍용화재도 홈쇼핑에 진출한 후 지난 3월까지 월평균 5000건, 1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해왔으나 최근 들어서 3200건에 75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홈쇼핑에 손보상품이 등장한 초기 저가의 장점과 신선함 때문에 매출이 늘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손보사가 홈쇼핑에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며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그만큼 각사의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최근 손보사에서 판매되던 상품을 업그레이드해 교체하고 판매상품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일 대한 그린화재는 아직까지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다.
제일화재는 올초 진출을 검토한바 있으나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 보류하고 있는 실정이고, 그린화재는 다이렉트와 방카슈랑스 채널 영업을 최근에 시작한 만큼 시간을 두고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화재도 현재 타사의 홈쇼핑 판매효과를 검토하며 진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손보사 홈쇼핑 진출 현황>
(자료 : 각사)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