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올해 최초 도입하려 했던 통일단협안은 손보노조측이 한발 물러나는 선에서 일단락, 내년 재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10일 손보업계 및 노조에 따르면 노사협상을 벌이고 있는 11개 손보사들은 노사 상호간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거나 타결해 협상작업이 종결되고 있다.
다만 예금보험공사와 경영권 등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과 노조와 사측간 지지부진한 상황인 쌍용화재는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거나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단체교섭에 있어 가장 큰 수익을 얻은 손보사는 동양화재와 신동아화재로 노조측은 평가하고 있다.
동양화재의 경우 임금인상 총액대비 5%, 정기상여 50%, 특별상여금 100%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노사간 협상 타결을 이끌어냈다.
신동아화재는 노사간 가장 먼저 협상을 마무리했는데 총액대비 9% 인상안을 사측이 제시, 노조측이 받아들임으로써 협상 초기에 마무리 지었다.
당초 위원장의 삭발시위 등 진통이 예상됐던 현대해상도 초기 회사측의 제시안에서 훨씬 진전된 총액대비 5% 인상, 복리후생 1%(매월지급), 특별상여금 50% 지급안에 대해 잠정합의한 상태로 다음주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며 LG화재 역시 잠정합의안을 마련, 찬반투표를 통해 타결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대한화재는 당초 3.3%의 인상될 사측 제시안에서 좀더 진전을 보여 총액대비 5.3% 인상, 특별상여금 50%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에 잠정합의했다. 총파업이 예고됐던 그린화재도 잠정함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손보노조의 박조수 위원장은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잠정합의안이 마련되거나 완전 타결된 상태로 일부 손보사들의 경우 찬반투표를 통해 확정여부를 가리게 될 것’이라며 “쌍용화재와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아직 진전이 없는 상태며 쌍용의 경우 이번주에 진전이 없으면 본조위가 교섭권 행사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통일단협안의 경우 경영진들이 예상외로 민감하게 반응, 불필요한 마찰을 야기하고 있다고 판단돼 내년 도입으로 일단 유보했다”고 덧붙였다.
<각 손보사별 노사협상 장점합의안 결과>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