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번 컨설팅은 IT 부문에 초점을 맞춰 현업의 요구를 IT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주제로 이뤄질 예정이다. ERP와 각 시스템 간의 프로세스 정립 등이 포함되며 IT로 구현할 부분과 현업의 프로세스 등을 나눠 IT 부문에에 초점을 맞춰 구현 방법을 정하는 것이 컨설팅의 핵심이다.
ERP를 구축할 예정인 현대해상은 금융권 ERP 구축의 커스터마이징 비중이 50% 정도에 이른다는 점 등을 고려, 개발 이전 현업 프로세스 요구를 세세하게 정의할 예정이다.
다만 현대해상은 컨설팅을 받기로 결정한 뒤 이를 전사적으로 확대해 현업의 프로세스 정의를 모두 끝내기로 한 것을, IT 부문에 요구사항을 반영해 IT로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축소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기간이 좀 더 길어지더라도 이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판단했다”며 “다만 전사적으로 하기에는 비용과, 기간이 막대하게 투여될 것으로 예상, IT 부문에만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이번 컨설팅 기간을 6개월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컨설팅 RFP(정보제공요청서)는 딜로이트, 한국IBM BCS, 액센츄어, 베어링포인트 등이 받았다. 이중 액센츄어와 베어링포인트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인한 인력 부족, 내부 전략 등을 이유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