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6일 중국 북경 천안문 소재 인민대회당에서 합작회사인 ‘중국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이하 중항삼성)의 개업식을 개최하고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보험영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영업은 현지 중국인들을 채용할 계획이며 가입대상도 현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금융기관이 중국의 소매금융 시장에 진출한 첫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전망된다.
중항삼성은 지난해 11월 중국 감독당국으로부터 합작생보사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이후 자본금 납입, 임직원 선발 및 교육, 설계사의 채용과 상품인가, 전산시스템의 구축 등의 준비를 거쳐 지난 5월 중국보험감독위로부터 영업에 대한 최종인가를 공식통보 받은 바 있다.
중항삼성은 자본금 2억위엔(약 250억원)이며 자본금 지급비율은 중국항공그룹과 삼성생명이 절반씩 냈다.
경영권은 삼성생명이 행사하며 초기 CEO는 중국사업을 총괄했던 서언동 전 삼성생명 상무가 맡아 운영할 계획으로 총 임직원 수가 68명에 100명이 설계사로 선발, 현지 4개 영업소에 배치돼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개업식에 참석한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은 “소득이 높은 상류층 고객을 중심 타깃으로 삼고 향후 점진적으로 중류층 고객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상품은 타깃 고객에 맞는 종신, CI, 양로보험 을 중심으로 재정안정설계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애니콜 등 삼성브랜드에 대한 높은 호감 및 인지도 그리고 중항의 기존 고객 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DB마케팅을 추진, 초기에 안정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고객수요에 맞는 상품 제공 및 재무설게를 통해 고객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 중국진출 경과일지
- ‘95. 4月 : 주재사무소 설치(북경)
- ‘03. 3月 : 중국진출 T/F 현지 발족
- ‘03. 10月 : 중국항공과 합작사 MOU체결
- ‘04. 6月 : 중국항공과 합작투자계약 체결
- ‘04. 11月 : 합작사 설립인가 획득
- ‘05. 5月 : 합작사 영업인가 획득
- ‘05. 6月 : 설계사 채용 및 상품인가
- ‘05. 7月 : 영업개시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