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을 포함한 부행장보급 이상(전무급 해당, 상무 제외)에서 한미 출신은 현재 단 3명에 불과하며 21명이 씨티 출신의 인사로 이뤄졌다.
21명 중 전무급이 13명이다.
부행장급 이상에 해당하는 임원 8명은 모두 씨티 출신인 상황이다.
표현상 임원급으로 볼 수 있는 상무 46명까지 합칠 경우 대부분의 임원이 씨티 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반면 직원수를 볼 때는 정규직 기준으로 한미 출신이 2970명이며 씨티 출신이 850명으로 3.49대 1의 비율을 나타냈다.
한미 출신의 직원들이 많은데 비해 한미 출신의 임원은 고갈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한미 출신 직원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불안감도 만만치 않다.
실제 한미 출신의 한 관계자는 “임원들의 상황이 이런데 결국 직원들도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윗자리에 씨티 출신이 득세하면 정책 뿐 아니라 인사 등이 씨티위주로 갈 가능성이 높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