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의 가입연령별 생명보험 신계약 변화추이를 살펴본 결과 전체 계약건수는 2002년 1402만여건에서 1109만여건으로 약 20.8%감소한 가운데 10세 미만의 어린이와 50대 이상 계층에서 가입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세 미만의 가입건수는 지난 2002년 53만여건에서 2004년 91만여건으로 70.4%나 증가했다. 또한 10대의 경우도 2002년 62만여건에서 2004년 71만여건으로 15.7%의 증가세를 보였다.
50대 이상인 노년층의 보험가입건수도 지난 2002년 74만여건에서 2004년 88만여건으로 17.9%의 증가폭을 보였다.
이 계층의 가입건수가 늘어나자 전체 신계약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10세 미만 가입의 경우 비중은 2002년 3.81%에서 2004년 8.22%로 높아졌으며, 50대 이상 계층의 가입건수 비중도 2002년 5.35%에서 2004년 7.97%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반면 20∼40대의 보험계약건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대의 경우 2002년 384만여건에서 2004년에는 246만여건으로 줄어들어 43.2%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30대는 2002년 507만여건에서 2004년 355만여건으로 계약이 29.9% 줄었다. 40대 역시 319만여건에서 256만여건으로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체 계약에서 20~4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86.3%에서 2004년 77.3%로 낮아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주 가입대상인 20∼40대의 가입건수가 줄면서 전체 계약건수가 줄어들었으나 어린이와 노인계층에서는 가입건수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함을 알 수 있다”면서 “보험사들이 어린이보험과 효도보험을 판매하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은 이들 세대에 대한 보험가입 필요성이 높게 인식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가입연령별 신계약 변화 추이>
(단위 :건, %)
(자료 : 보험개발원)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