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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설명회 풍속도 변화 바람

홍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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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15 21:09

“장이 되는데…주식 한번하시죠” 했다간 큰 코 다쳐
종목추천에서 종합 재테크 설명회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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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설명회가 종합적인 재테크 설명회로 풍속도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 종목 중심으로 추천하던 패턴이 사라지는 대신 국내외 경제시장 전반을 토대로 한 종합적인 자산관리 재테크 위주의 설명회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고객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증권사 직원들은 요즘 ‘장이 좀 되는데 주식 한번 하시죠’라고 했다가는 큰일 난다고 손사래를 친다.

설명회 강의를 주로 하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고객성향이 여윳돈으로 조금씩 투자하거나 대박을 노리고 한 번에 내지르던 과거의 투자양상에서 자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투자하는 쪽으로 분명 바뀌고 있다. 그만큼 증권투자에 대한 고객 수준이 진일보됐다는 말이다.

또한 최근 중대형 증권사들의 투자설명회 빈도가 올 들어 늘어나는 가운데 설명회 패턴도 과거 2~3년 전과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

미래에셋 이재호 자산관리지원본부장은 “최근 고객 성향이 종목정보에 대한 과거 시각에서 변화해 시장 전반을 알려는 매크로한 시점으로 바뀌고 있다”며 “특히 직접투자보다는 부동산, 해외펀드 상품 등 간접투자상품에 대해 관심도가 급격히 높아졌다”고 설명회 분위기를 전했다.

때문에 미래에셋의 경우 종목 추천은 거의 하지 않으며 자산배분, 부동산펀드, 해외투자펀드 등에 대한 전략과 상품소개 위주로 설명회가 이뤄지고 있다.

투자설명회 평균 방문 고객수도 130명 내외로 많을 때는 300여명까지 참석, 과거에 비해 두 세배 증가했다.

반면 서울 중심지점의 설명회 참가 고객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즉 인터넷 등의 발달로 정보입수 루트가 많아져 직접방문 횟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WM정보팀 신현호 차장은 “4대문 내 직접 방문고객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4대문 안쪽과 청량리 미아리 등 서울외곽지역의 특성이 크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소위 시장바닥일수록 사람이 많이 모이고 지방으로 갈수록 수는 더 많아지지만 투자수준은 여전히 그대로란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의 고객 수준 격차가 벌어지는 것.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류용석 연구원은 이 가운데 지역적 차이를 가장 큰 최근 특징으로 꼽았다. “대부분 투자자들의 성향이 투기적이기보단 목표수익률을 나름대로 갖는 등 변화되는 가운데서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의 고객 수준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점에 한정돼 있던 설명회 장소는 고객을 찾아 백화점, 호텔, 학원, 아파트분양 현장 등으로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은행-백화점 등과 연계한 공동 마케팅도 한 추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15일 외환은행-현대백화점과 공동 마케팅차원에서 각 사의 우수고객을 동시에 초청, ‘재테크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대신증권 권용범 온라인지원팀장은 “증권과 은행, 유통업계가 각각의 장점을 살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앞으로도 이 업종간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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