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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직판자회사 설립 난항예고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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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29 20:19

판매자회사 아닌 독립보험사 설립 추진
금감원 금융정책 역행에 인가여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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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중인 직판자회사 설립 추진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자회사 설립형태가 단순판매기능만을 가진 자회사가 아닌 현대해상이 100% 출자한 독립 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데 업계에서는 금융감독원측이 현재 노력중인 자보시장 과열경쟁 방지 등 금융정책에 역행하는 안건이라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대해상은 금융감독원에 현대해상이 100% 출자한 독립보험사 설립안을 전달하고 감독원측의 입장을 탐색중에 있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자회사 형태를 판매자회사가 아닌 독립보험사 설립을 추진키로 내부적으로 최종 결정한 상태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자회사 설립문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 현대해상에서 자회사 설립문제를 놓고 감독원에 계획안을 전달했다”며 “제시한 안의 내용이 물적 인적조건 등 인가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이 아닌 만큼 인가여부를 지금 결정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직판 자회사 출자비율은 현대해상이 전부 출자하는 안이 제출됐다”고 덧붙였다.

현대해상은 기존의 하이카 다이렉트 보험을 통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 영업을 해오고 있으나 신규시장 진출과 함께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별도의 독립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해상의 한 관계자는 “단순판매만이 아닌 교보자보와 같은 별도의 독립 보험사 설립을 추진중이다”며 “이제 막 시작된 것인 만큼 인가여부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의 독립 보험사 설립과 관련 인가를 받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금융당국 내부에서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감독원 내부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직판자회사 설립안에 대해 현재 윤증현 위원장이 시장상황을 놓고 각 금융권간 과열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금융정책의 가닥이 과당경쟁을 방지하는 쪽으로 흐르는 상황에서 대형사인 현대해상이 독립 온라인 보험사를 만들겠다는 것은 금융정책에 반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금융감독원의 관계자는 “과열경쟁 방지차원의 금융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해상의 직판 독립자회사 설립안은 정책에 역행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원장 역시 자동차보험시장에 대한 과열경쟁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번의 경우 이례적으로 자동차보험시장을 지목해 언급한 바 있어 작업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현재 업계에서도 금융감독원이 현대해상 직판자회사 설립안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정책이 과열경쟁 방지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사의 직판 독립보험사 설립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법규에 따르면 기존 원수사의 자동차보험 자회사 설립에 있어 재무적인 인가 요건은 자본금 200억원에 지급여력비율 150% 이상을 충족하면 된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자보시장과 관련해 출혈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등 부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기도 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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