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20세 이상 가구주와 주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험판매 채널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보험상품 가입시 선호하는 채널과 관련 응답자의 65.3%가 보험설계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1년 2003년과 비교해서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전년 대비해서도 설계사 선호도는 0.5%p 증가한 것이다.
또한 최근 5년 내 가입한 보험의 가입경로로 보험설계사가 88.0%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아직까지 전통적인 판매채널이 보험상품의 주된 가입경로임을 알려주고 있다.
설계사 채널 다음으로는 인터넷을 통한 가입이 13.9% 금융기관 12.6% 보험대리점 4.1%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선호도는 전년 대비 2.6%p 감소했고 인터넷과 전화는 각각 0.9%p 0.4%p 증가했으나 전반적으로 인터넷 전화 금융기관 등 신 판매채널에 대한 선호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계층별로 살펴보면 보험설계사에 대한 선호는 20대 53.1%, 30대 66.5% 40대 68.4% 50대 이상 66.1%로 모든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고 자영업자(70.1%), 주부(66.2%) 월평균 소득 300~400만원 미만(71.6%) 계층에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에 대한 선호는 20대가 27.2%로 가장 높았고 화이트칼라(21.3%)와 대학재학 이상 (23.5%)의 고학력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은행 등 금융기관에 대한 선호는 50대 이상(17.0%)의 고연령층과 중졸 이하(27.1%)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20.4%)의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은행 등 금융기관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절반정도(51.7%)가 보험사 보다 안전하고 서비스가 좋은 것 같아서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보험상품 가입 및 보험료 납부 등이 편리할 것 같아서(20.5%), 보험료가 쌀 것 같아서(17.9%) 순으로 나타났다.
2003년과 비교해 은행 선호 이유에 대해 은행의 안전 서비스라는 응답은 6.1%p 증가한 반면 상품가입 및 보험료 납부의 편리성, 저렴한 보험료 때문이라는 응답은 크게 감소했다.
은행에서 보험가입할 때 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질병중점순수보장성보험(43.7%), 저축성보험(25.2%) 연금보험(10.6%) 재해중점순수보장성보험 (9.3%) 순이었으며, 저축성보험 및 연금보험에 대한 높은 구매선호 경향은 저축기관으로서의 은행의 이미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험개발원 측은 분석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