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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다이렉트 원 “광고하기 어렵네요”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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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11 20:59

지난 2월 비교광고 논란이어 최근 대리점협회와 마찰
대리점협, 설계사·대리점 모독광고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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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다음다이렉트 원이 일부 일간지 전면 등을 통해 자사의 자동차보험료와 타사들의 자동차보험료를 실명으로 비교한 광고가 논란이 된데 이어 최근 새로 제작해 공중파방송을 이용해 실시하고 있는 수수료 절감을 강조한 광고가 또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손보업계와 손해보험대리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손해보험대리점협회는 다음다이렉트 원이 최근 공중파방송을 이용해 실시하고 있는 광고가 설계사 및 대리점에 대한 모독광고라며 반발하고 있다.

손보대리점측은 다음다이렉트 원이 현재 게재중인 광고내용이 수수료 절감부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설계사와 대리점에게 주는 수수료를 제외해 약 20여만원 상당의 보험료가 절감돼 저렴한 보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알리고 있는데 이는 자칫 소비자들에게 설계사와 대리점들이 부당한 이익을 편취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보대리점협회의 김소섭회장은 “지난 4월 다음다이렉트 원이 최근 실시하고 있는 광고가 대리점과 설계사들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본사를 방문해 방송광고중지를 요청했다”며 “금융감독원에도 민원을 접수시켰다”고 전했다.

또 김 회장은 “다음측이 20일까지 기한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오는 15일을 전후로 해서 광고를 교체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다음다이렉트 원측은 단지 다이렉트 비즈니스모델 개념을 설명한 것일 뿐인데 대리점협회에서 강하게 항의하고 나서자 매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다음다이렉트 원의 한 관계자는 “대리점협회측이 업계 관행과 정서를 들어 광고중지요청을 하는등 항의하고 있는데 현재 진행중인 광고는 설계사나 대리점을 모독하려는 것이 아닌 단지 다이렉트 비즈니스 모델 개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려고 했을 뿐”이라며 “광고를 진행한지도 한달이 다된 시점에서 업계의 정서를 고려해 광고를 중지해 달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일전에 논란이 됐던 광고도 업계에서 제기된 주장이 일부분 타당성이 있어 후속편을 준비하고도 내보내지 못한 바 있다”며 “업계 정서등을 이유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지 말라는 것은 결국 장사하지 말라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다음다이렉트 원의 경우 현재 대리점업계측의 주장을 수용해 진행중인 광고를 중지하고 새로운 광고를 준비하기까지는 제작기간등을 고려해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결정되어야 되지 않겠냐는 입장이며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알권리 충족차원에서도 현재 광고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리점측의 강한 반발에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다음다이렉트 원은 지난 2월 손해보험사의 실명을 거론, 보험료 비교광고를 실시하는 등 파격적인 광고를 진행하다 동부화재 등 업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광고를 중단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 영업을 함에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다보니 사소한 문제에도 업계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향후 경쟁 심화로 업계간 마찰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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