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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전문가가 늘고 있다

홍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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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05 22:28

한국채권硏, 국내 유일 전문가 양성교육
증권·운용사 참여 압도적…은행이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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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구조조정 및 청산업무를 꾸준히 해오면서도 PEF 업무를 제대로 몰랐다. 이번 기회를 통해 PEF가 무엇인지와 향후 전망도 가늠하게 됐고 관련분야 인적 네트워크도 쌓았다.”

올초 국내에서 PEF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은행원의 말이다.

최근 진로매각, 뉴브리지캐피탈의 제일은행 인수, 칼라일의 한미은행 인수,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및 매각 등 PEF에 의한 거래가 활발하다. 이에 국내기관에서도 지난해말부터 PEF 부문은 지대한 관심을 쏟고 투자하는 부문 가운데 하나다.

문제는 국내에서 흔치 않았던 만큼 PEF에 대해 제대로 경험한 전문가들이 국내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채권연구원이 PEF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을 자처하며 전문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연기금, 은행, 증권, 벤처업계 등을 대상으로 15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금융 현장에서의 PEF업무가 수행되고 있다.



◆ PEF 세계적 확산 추세 = 미국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매년 9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이 가운데 PEF 관련 영역에 종사하는 졸업생수는 2001년 114명으로 이후 꾸준히 늘며 매년 증가 추세다.

한국채권연구원이 제공한 미국 벤처캐피탈협회 한 자료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00년까지 30년간 미국 PEF투자의 경제적 영향과 규모는 50개주 1만6278개 기업에 총 2700억달러를 투자한 결과 30년간 760만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는 미국 전체 고용의 5.9%, GDP의 13.1%에 달하는 수치다.

또 영국 벤처캐피탈협회의 PEF 투자기업대상 설문조사 자료에 의하면 지난 1997년 4월부터 2002년 3월까지 PEF 투자기업의 직원수가 연 19% 증가했다. 이 또한 같은 기간 FTSE 100기업과 FTSE Mid 250 기업의 직원수 증가율인 6%, 9%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PEF시장은 점차 확산돼 가고 있다. 80년대 마이클 밀켄으로 대표되는 정크본드, 90년대초 미국 재무성 장기채, 90년대말 투자은행이 금융시장의 ‘왕좌’를 차지했으나 2000년 이후 블랙스톤, 칼라일그룹, KKR 등 PEF에 자리를 내줬다. 지난 80년대 소수만 종사하던 PEF가 최근 주요 산업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각 분야 참여도 높아 = 한국채권연구원은 PEF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제1기 PEF 전문가과정을 개설했다. 지난 3월 3기 과정까지 마친 상태이며 오는 24일 7주간의 교육 예정으로 4기과정이 개설된다.

채권연구원 오규택 원장은 “최근 이슈가 되어가는 사모펀드에 대한 국내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국내외 사례 등의 분석을 통해 제반 사항을 다루기 위해 개설했다”며 “현재 PEF관련 업무의 인맥 형성의 장을 마련하고 PEF관련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1기에서 3기까지의 참가자 유형을 보면 증권 및 운용사 종사자들이 가장 많았으며 은행보험 관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참가자 분포자료에 따르면 증권/운용사(47명)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어 은행/보험(25명), 창투회사/M&A전문회사/캐피탈(33명), 기관투자가/공공기관(24명), 회계 및 법무법인(13명) 등 총 149명의 금융관련기관 직원들이 교육을 받았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았던 금융기관 직원은 “PEF 관련 이론과 실무적인 것을 모두 다룰 수 있었고 특히 관련분야 전문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다만 해외 PEF사례 뿐 아니라 국내사례가 중심이 될 때 효과가 배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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