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번 인사에서 일부 지점장들을 팀장급으로 강등시킨 것과 관련 있는것으로 심지어 모 지점장의 경우 일반 소장으로까지 강등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초 단행한 인사에서 동부화재는 일부 지점장들을 팀장급 및 소장으로 강등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영업조직의 사기저하등의 부작용은 물론 본사 사내분위기도 흉흉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실제로 동부화재 내부일각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인사에서 지점장 4명이 팀장 및 심지어는 소장으로 강등조치됐는데 이를 놓고 사내일각에서는 상당한 불만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A점 지점장인 B모 부장의 경우 C지점의 마케팅 팀장으로 강등조치되는 등 이번 인사에 대한 사내여론이 매우 흉흉해지고 있으며 조직의 사기 역시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들의 강등조치 원인이 설계사 증원등 2004년도 도입실적 부진으로 이동조치 됐는데 일부에서는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라고 넘어가지만 아직도 이렇듯 구태의연한 행동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아쉽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이러한 사태는 LG화재와의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는데 LG화재의 공격경영으로 실적부문에서 쫓기고 있는 등 위협감이 고조, 무리하다 싶을 정도의 영업목표치를 부여하고 있어 무리수를 두기도 한다”고 전하고 “최근 S화재 출신의 모 부장을 상무로 또 영입, 이에 대해서도 불만이 가득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죽하면 지점장을 소장으로 까지 강등시키겠냐마는 조직내 사기등을 고려하는 등 소위 일할 맛 나는 조직 만들기 차원에서 이러한 악행은 버려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조직내 분위기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