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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A급 감원태풍’ 상륙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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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4-06 20:10

삼성·교보생명 본사직원 현장배치로 영업조직화 단행
대한생명 이어 현대해상·동양생명도 희망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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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 인력구조조정 한파가 거세지고 있다.

대한생명이 지난달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 인력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 한 가운데 현재 현대해상이 희망퇴직문제를 놓고 노사간 협의중에 있으며 동양생명도 간부급을 중심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는 등 올초부터 인력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흥국생명의 대규모 인력감축이 실시된 가운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도 올초 내근직원 중 간부급을 중심으로 영업현장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본사조직의 비대화 해소에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1월 중순경 부장급을 대상으로 AM(Agency Mak eting) 조직의 점포장 공모를 실시, 약 20여명을 내보냈으며 교보생명도 올초 본사 우수직원을 영업현장에 배치키로 하는 방식으로 본사조직의 슬림화 작업을 단행했다.

교보생명은 중간 간부급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현재 150여명이 인력이 차출됐으며 2개월간의 교육을 끝마치고 영업현장에 곧 배치될 예정이다.

대한생명도 지난달 약 450여명의 본사인력(일반직)을 명예퇴직시키고 일부 부서를 분사시키는 등 조직 슬림화작업을 마무리했다.

부장급을 포함한 중간 간부급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명예퇴직으로 퇴직대상자들에게는 약 20~23개월치 정도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해상 역시 올초 희망퇴직 형태의 인력구조정 작업을 단행키로 결정하고 노사간 협상을 진행중이다.

지역 점포별로 진행한 희망퇴직 작업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지적돼 노조가 확인작업에 들어가는 등 차질을 빚고 있지만 입사 9년차 이상을 기준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실시한 결과 총 83명이 접수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의 한 관계자는 “기준 자격 등을 노사합의안을 기준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며 마감 결과 83명이 신청했다”며 “자율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강제 인력구조조정 성격은 아니다”고 전하고 “다만 면담을 실시한 일부 지역에서 강제사직을 요구했다는 제보가 오는 등 부작용이 발생해 노조측에서 확인작업을 진행중이며 이에 대한 회사측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해상 노조측은 강제사직 요구와 관련 이에 대한 회사측의 공식적인 반응이 나올때까지 인사명령을 보류해달라고 회사측에 요구한 상태로 사실여부가 규명될 때까지 인사개편문제는 약간의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생명 역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접수를 실시, 현재 마감한 상태로 조만간 인력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알려진바에 의하면 위로금으로 부장급은 7000만원정도가 지급될 것으로 보여지며 나머지 대상자에 대해서는 24개월치 수준의 위로금 지급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으며 아직 명단이 통보되지 않은 상태여서 정확한 퇴직인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약 50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며 “부서장(부·차장급)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부서장과 일반직원들과의 위로금 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부장급의 경우 약 7000만원과 24개월치(기본급 기준)의 위로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직급과 입사년차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10년이상은 24개월치, 과장급은 15~20개월치를 그리고 7년차 미만은 15개월치 미만으로 책정해 지급하되 4월달 급여는 지급해준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들 조직뿐만 아니라 일부 보험사의 경우도 조직 비대화에 따른 인력감축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에도 인력감축이 잇따를 전망이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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