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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그룹별 체제로 조직재편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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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4-03 21:10

전결권 하부 이양…책임경영체제 구축
“부문별 영업 강화 시너지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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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가계·기업금융 등의 영업조직을 가계금융그룹, 기업금융그룹, 에셋매니지먼트그룹 등 세 개 그룹으로 재편했다.<그림 참조>

또 전결권을 하부로 대폭 이양해 각 그룹 및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제를 굳힐 기반을 만들었다.

3일 하나은행은 지난 1일자로 가계금융그룹, 기업금융그룹, 에셋매니지먼트그룹을 신설해 기존 23사업본부 16부 4실 1원 39팀을 3그룹 23사업본부 17부 4실 39팀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기존 영업관련 조직을 고객의 특성에 따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시너지효과를 냄으로써 향후 은행간 영업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가계금융그룹은 기존 가계고객사업본부를 맡고 있던 김정태닫기김정태광고보고 기사보기 부행장이 맡게 되며 카드사업본부를 포함시켜 리테일영업 부문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공격적인 카드영업을 할 방침이다.

기업금융그룹은 임창섭 부행장이 총괄하며 기업고객사업본부와 투자은행사업본부를 합쳐 이들 본부간 연계영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여신심사본부도 이 그룹에 포함되며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또 웰스매니지먼트본부, PB사업본부, 법인영업본부를 아우르는 에셋매니지먼트그룹을 탄생시켰으며 이 그룹은 김준닫기김준광고보고 기사보기호 부행장보가 맡는다.

에셋매니지먼트그룹은 점차 경쟁이 격화되는 중상 이상 고객층을 둘러싼 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해외 글로벌 플레이어와의 종합자산관리서비스 경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포석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수석부행장 제도를 폐지했으며 기존 은행장, 부행장 및 본부장의 전결권을 차하위 임원에게 한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이를 통해 각 그룹과 사업본부별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즉 예산 등 기존 은행장의 전결사항을 본부장급으로 이양하고 신상품 개발 등 영업관련 권한을 기존 부행장에서 본부장급으로 이양해 빠른 업무추진을 위한 권한을 주는 동시에 책임 역시 그만큼 높이는 체제다.

이밖에 전산정보본부를 정보전략본부로 편입했으며 경영컨설팀팀을 중소기업추진본부에 포함시켜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컨설팅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크레딧 리뷰팀을 리스크관리본부로 포함시켰다.

이 은행 김종열 행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앞둔 사전 조직개편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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