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적 등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미세하게 불리한 요소가 발견되고 지난해 1월 이사대우(IT본부장)가 된지 5개월 남짓 지난 상태에서 이사로 발탁하기가 어려웠던 점이 복합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76년 산은에 든 뒤 기업분석부와 종합기획부를 거쳐 싱가폴 현지법인, 홍보실장, 투자금융실장, 기업금융실장 등의 부서에서 두루 솜씨를 발휘했다.
특히 투자금융실장일 때 산은의 프로젝트파이낸스와 자본시장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업무의 맥을 곧잘 짚어 내는 안목에다 깔끔한 마무리로 정평이 나 있고 한 번이라도 함께 일해 본 직원들은 꼭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상사로 회자되어 왔다”고 말했다. 전주북중을 나와 유지창 총재와는 중학교 동문이며 전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