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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신인사제 추진 나섰다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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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27 23:36

직무분류, 직무가치·평가제도 재정비
왓슨와이어트 컨설팅 4월부터 3개월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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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현 직무성과급제 재정비에 착수하며 신인사제 추진을 서두르고 나섰다.

그동안 직무성과급제가 보완할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왓슨와이어트사의 도움을 받아 직무분류, 직무가치 부여 등 직무성과급제를 개선하고 전반적인 인사제도를 손질하기로 했다.

2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인사제도를 재정비하기 위해 컨설팅업체로 왓슨와이어트사를 선정했다.

예비작업을 거처 오는 4월부터 3개월 동안 컨설팅이 이뤄진다.

직무성과급제도는 직무자체에 가치를 매기고 직무가치와 수행결과에 따라 보수를 제공하는 보상제도다.

하나은행은 은행 전체의 직무를 3직종 50직렬로 분류했다. 직종은 가계영업직종, 기업영업·Treasury직종, 경영관리·지원직종 등 3직종으로 나뉜다.

하나은행은 지난 2년간 직무성과급제를 운영해왔으며 그동안 일부에선 직무분류, 직무가치 등과 관련해 공정성과 투명성 논란이 이어져왔다.

이에 따라 노사 공동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며 이 과정에서 직무를 재분류하고 직무가치를 매기는 작업 등을 진행한다.

또 옛 하나, 옛 서울은행간에 통합이 안된 평가제도 등과 관련해서도 컨설팅이 이뤄진다.

이번에 선정된 왓슨와이어트사는 컨설팅을 위한 예비작업으로 현재 면담 대상자 등을 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까지 컨설팅을 마치면 올 하반기엔 직무에 따른 직원 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종열 행장 내정자는 공식 혹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성과주의 문화의 확산을 강조한 바 있다.

성과주의 시스템 정착의 기틀이 되는 직무성과급제의 컨설팅 결과에 따라 향후 김종열호의 인사시스템 방향이 결정지어질 것으로 금융계는 내다봤다.

한편 우리은행도 지난해 컨설팅을 통해 8개 직군, 34개 직렬, 224개 직무로 나뉘는 신인사제도를 마련한 바 있으나 현재 이 제도의 도입을 둘러싼 노사간 논의는 난항을 겪고 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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