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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비나은행 존속 10년 연장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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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27 23:32

베트남현지법인 합작계약서 개정
현지 리딩뱅크 입지 확고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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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은 베트남 합작법인인 조흥비나은행의 존속기간을 기존 20년에서 30년으로 10년 늘리기로 했다.

지난 25일 조흥은행은 본점 회의실에서 조흥비나은행에 대한 조흥은행과 베트남대외무역은행의 합작계약서 개정 서명식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합작계약서는 원래 계약에서 최초 인가일인 1993년부터 20년으로 돼 있던 조흥비나은행의 법인 존속기간을 30년으로 연장(10년 연장)하는 게 핵심이다.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합작경영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최동수 조흥은행장은 “지난해 합작은행인 베트남대외무역은행과 조흥비나은행의 ATM 업무제휴에 이어 이번에 법인 존속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조흥비나은행이 현지은행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서명식에는 최동수 조흥은행장, 부 비엣 응완 베트남대외무역은행장, 노성호 조흥비나은행 사장 등 관계자들과 레 반 꾸 주한 베트남 대사대행이 참석했다.

조흥비나은행의 합작 파트너인 베트남대외무역은행은 The Banker紙로 부터 2000년부터 4년 연속 “The best bank of Vietnam”으로 선정될 정도로 베트남 은행계를 주도하고 있다.

조흥비나은행은 지난 1993년 한국과 베트남이 지분을 50대 50으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투자은행으로 2000년 8월부터 조흥은행이 한국측 지분을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향후 한국계 기업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빈즈엉성(省)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며, 현지 은행들과 다양한 업무제휴 및 소매금융영업 확대를 통해 조흥은행 국외영업 현지화 전략의 거점 점포로 발전시킨다는 장기계획을 갖고 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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