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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 사업성 ‘의문’ 수익성없고 규제많아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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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27 23:16

탄력받은 중소형보험사는 영업위축 ‘우려’
방카전용사 2단계 포기, 기존상품 보완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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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여전히 이번 방카슈랑스 시행령 개정안이 보험권의 입장만을 관철시킨 것으로, 금융권 상호간 시너지 효과가 상실됐을 뿐만 아니라 고객선택권 박탈 등 제도 취지가 변질됐다고 지적하는 등 강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H은행의 방카 담당자는 “현재 사업성을 놓고 고민중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제도 시행령의 개정으로 60%이상의 수익성 감소가 예상되고 있으며 수익성이 많이 떨어진 반면 리스크부담은 매우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결국 고객의 선택권이 침해돼 제도 도입취지가 무색하게 됐으며 일방적인 규제적용으로 시장원리에도 반해 성공유무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H은행의 경우 상품예정이율, 사업비등 관련사안 모두가 변경되는 등 대대적인 변경작업이 이뤄져야 하기에 이를 한꺼번에 처리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일단 2차 시스템 구축을 내달 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실질적으로 2단계 신상품의 시장판매는 한달정도 ‘휴정’하면서 생보는 4월말, 손보의 경우 5월이후에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S은행의 방카담당자 역시 “2차 시스템 구축완료 상태로 테스트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상품개발에 있어 혼선 및 차질을 빚고 있는데 표준사업비, 예정이율 등이 변경됨에 따라 처리해야 할 사안이 많고 이를 한꺼번에 처리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전했다.

S은행의 경우도 4월안에 신상품을 출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방카슈랑스 2단계 진행은 실질적으로 5월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방카전용보험사들의 경우는 순수보장성 중심의 2단계 상품의 판매를 포기하고 기존의 1단계 상품을 보완, 강화해 판매해나간다는 방침이다.

KB생명의 한 관계자는 “현 제도변경안 하에서는 2단계 판매 자체가 어렵다”며 “2단계 상품의 대부분이 특별한 준비가 필요치 않은 단순상품으로 5월 중에 일부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이나 기존 1단계 상품군을 보완해 판매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SH&C 역시 표준약관 변경에 따라 인터넷 공시자료 변경 등 개정 작업을 진행중이나 2단계 전략은 기존 1단계 상품을 보완하되 변액보험을 주력 판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H&C 관계자는 “2단계 상품 판매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며 “변액보험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도 “보험개발원에 암보험 요율 검증을 의뢰해 4월 중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인가를 받은 상태로 내달 초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서는 은행권의 불만이 거세지고 보험권 목소리 역시 달라 방카슈랑스 논란은 향후에도 적잖은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보험사 한 관계자는 “중소보험사들의 경우 방카슈랑스를 계기로 시장기반확보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사실”이라며 “일부 중소보험사 및 외국계생보사의 경우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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