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흑자경영의 시현과 함께 꾸준한 영업실적의 호조로 그동안 안고 있던 누적손을 완전히 해소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배당률이 너무 낮은 탓에 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26일 신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제일동포 주주 등 주요 주주들에게 창립 이후 한번도 배당을 해오지 못해 이번에 주주배당 계획을 검토했다”며 “배당률은 5%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한생명은 납입자본금 2000억원(4000만주 액면가 5000원)으로 5%선에서 배당률이 결정되면 주주들에게 돌아갈 배당금 규모는 100여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한생명은 수년간 흑자를 내고 있는 등 흑자경영기반이 정착된 상태에서 그동안 안고 있는 누적손도 완전히 해소한 상황이라는 점과 창립 이후 최초로 배당을 실시한다는 점, 그리고 그동안 배당을 실시해온 삼성생명등 여타 생보사들의 배당률(통상 20%~25%)보다 극히 낮은 점등을 감안, 낮은 배당률에 대해 주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놓고 내심 초조해 하고 있다.
즉 제일동포로 이뤄진 주주들의 경우 15년간 조용히 지켜온 터라 배당률에 있어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무리수를 둘 수는 없다는 것이 현 신한생명의 입장이다. 신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누적손을 완전해소함에 따라 주주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나 배당률이 극히 낮아 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될 까 걱정”이라며 “중형생보사로서는 최초이자 창립15년만에 처음으로 실시해 나름대로의 큰 의미는 있으나 주주들의 입장은 또 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생명은 방카슈랑스 영업호조 및 TM시장에서의 강한 면모를 보이는 등 중형급 생보사 중에 두각을 나타냈다”며 “여타 경쟁사들이 벤치마킹에 나설 정도의 내실경영 제체 도입으로 착실히 영업해 온 결과 창립 이후 최초로 배당을 실시할 정도의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